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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 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 기본부터 제대로 배우는 평생 투자의 원칙
강방천.존 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평점 :
올해 아이들이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식 책 몇 권을 서점에서 골랐고 집에서 읽었는데 어려운 건 너무 어렵고, 쉬운 건 실전 도움은 또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주식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제대로 집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교육해야할지 가지고 있는 책만으로는 부족한 것도 같아서 이번에 <강방천 & 존리와 함께 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를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거장 두 분이 쓴 책이니 굉장히 기대가 되었어요. 금융강의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읽기도 전에 이미 신뢰도 상승.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는 강방천 선생님, 2부는 존리 선생님이 맡으셔서 각 8교시에 걸쳐 강의를 하십니다.
1부에서 다룰 투자원칙 8가지를 미리 알려주고 내용을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가만 바라고보 주가를 올릴 정보와 비법만 찾는다고 가치를 바라보고 상식과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저는 주식을 모릅니다. 그냥 어떤 건지만 알고 있을 뿐. 그동안 주식에 대한 편견이 많았거든요. 근데 생각을 바꾸니 달리보이기 시작하네요. 저자가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 카카오 주식을 산 이유는 이런 사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내 꿈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렇게 보는 것이 주식을 대하는 바른 관점이라는 생각이 어느날 들었어요.
이제 어떻게 투자해야하는 것인가 고민이 될 단계에 이 책은 투자의 원칙을 알려줍니다.
책 설명이 어렵지 않아서 초등고학년부터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나 주식시장에서 등장하는 단어가 좀 어렵네요. 주요 단어는 따로 옆쪽에 뜻을 설명해 주어서 조금 낫긴 합니다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네요.
가치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주가지수나 저점, 회복시기, 경기 걱정은 우리 몫이 아니니 좋은 기업을 찾으라고 해요.
자녀에 대한 부분도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에게 가치지향적인 관점으로 키우는 예시를 설명해놔서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가치지향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일상에서 해줄 수 있는 살아있는 공부라서 좋아보입니다.
투자가 두려워서 펀드를 해본 적이 있어요. 손해를 봤지만요. 그러고는 펀드도 주식도 관심을 끊고 살았어요. 이 책에서 펀드에 대한 설명, 펀드의 장점, 펀드를 투자하기 위해 가져야할 관점 등도 설명해주어서 좋았어요. 주식을 해보기 전에 펀드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좋은 투자 종목은 책상 위에 있지 않고 밖에 나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 보라고 합니다. 소비자의 지갑이 가치의 끝단에 있다고 하면서요. 누가 보아도 이해가 되는 설명과 이미지들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새로운 등장에 주목하라고 일러줍니다.
뒤로 갈수록 점점 내용이 깊어지고 전문적이 되어가는 듯했어요.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투자자라면 현미경과 망원경의 시각을 갖춰야하며 호황과 불황에 관계없는 일등기업을 찾고 분산투자를 하라고 새로운 시장의 질서를 인정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한다고 해요.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한 5단계 스탭을 한 계단씩 오르게 하기 위해 그동안의 긴 설명들이 있었습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계속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투자로 연결시키라는 조언을 하며 1부 내용이 끝납니다.
2부는 존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주식의 본질, 투자의 원칙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8교시에 걸쳐서 설명합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둘을 동시에 택하는 그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주식이라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위해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학 해야하고 내 돈이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이 강연을 들었을때 주식에 대한 편견을 깨어주는 부분이었는데 이 책에도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돈을 모르면 돈의 노예가 되니 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이야기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주가는 투자의 척도가 될 수 없고 시가총액, 영업보고서, CEO의 경영방식 등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을 전에 말해준 적이 있는데 시가총액이 뭐냐고 묻더군요. 설명을 해줬지만 잘 알아듣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부모는 더 옳은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더 공부를 하게 되고 아이는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며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펀드에 재미를 붙이고 주식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첫 주식에 도전하던 날 몇 천원이 떨어졌다며 속상해하고, 둘째날에 어제 산 것을 팔고 다른 것을 사더군요. 투자는 시간과 확신의 문제다라는 존리 선생님이 하신 이야기를 해줬는데 기본은 알겠으나 실전에 들어가니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투자의 원칙을 다짐받고 몸에 베일때까지 계속 반복 독서를 해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읽어도 어렵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아이에게도 권해보려고 합니다.
1부에서는 다루지 않은 연금저축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노후준비도 해야할 나이. 하루라도 빨리 공부해두고 준비해두면 안정적인 노후가 더 보장될 것이라 생각이 되어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주식이 망설여지고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펀드부터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저도 펀드부터 다시 관심을 가져볼까 생각이 되기도 했어요. 단계별로 알려주신 투자 추천표 덕분에 초보자들도 용기가 좀 생길 것 같았습니다. 초보자가 펀드를 잘 고르는 법, 분산투자를 하는 방법 등을 잘 알려주면서 오늘이 내일보다는 투자하기 유리한 날이라고 용기를 계속 북돋워주는 책이었습니다.
갖고싶은 마음과 욕심을 구분하고 갖고 싶은 주식을 공부하다보면 다른 기회도 보인다는 조언도 해주었어요. 회사의 진가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 메가트랜드 등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한 여러 포인트를 집어주었어요.
그리고 주식은 사는 기술만 알면된다는 것! 정말 최고로 쉬우면서 어려운 기술이네요. 조언해주는 대로 공부를 다시 하면서 기업을 보면 다시 보일 것 같아요.
뒷부분에 대담부분이 있어서 특히나 좋았어요. 따로 들은 강연자의 대담으로 책이 완결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식초보가 읽기에 쉬운 서술로 이해가 잘 되었으며 주식이 궁금한 사람에게 제대로된 원칙과 철학을 공부하도록 길잡이가 되고 좋은 기업을 고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온 가족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주식교과서라 이름을 붙일만 한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