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 - 외계인이 알려 주는 경제 공부
서지원 지음, 박우희 그림 / 다락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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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펀드,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이라 너무 쉬운 경제 책 말고 적당한 수준의 초등 대상 경제 책이 필요했어요. 기초 경제책은 제법 읽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어떤가 하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외계인, 지구인 하는 설정은 다른 책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설정이지요.

이 책은 6장에 걸쳐서 경제에 대해 설명합니다.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지구쌍둥이별인 아짜다카이별에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파견단을 보내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필 대책없이 소비하는 지구인가족집에 불시착하고 옥탑방에 살게 돼죠. 그 지구인들은 돈을 좋아하고 돈쓰기는 더 좋아하는 가족.


 

각 장이 끝나면 그 장과 관련된 경제 개념들을 배워요.

착한 돈 쓰기와 나쁜 돈 쓰기, 용돈관리, 저축의 종류, 통장이란?, 어린이 주식투자 등을 배울 수 있고,

경제 습관도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소비습관 점검, 용돈기입장 쓰기, 은행에서 예금통장 만들고 사용하기, 주식투자 계획서 쓰는 방법 등이지요.


 

또 경제 상식도 공부할 수 있어요.

돈이 가지고 있는 기능, 현금과 신용카드 차이, 물가상승의 원리, 코스피와 코스닥 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만한 것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은 글자 색상으로 주요경제용어들을 구별되도록 표시하고 있어요. 생산, 소비, 교환에 관한 이야기, 화폐가 생긴 이야기 등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일상에서는 들어봤을만한데 아이들이 쓸 일이 있을까 싶은 단어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최저시급, 생필품 등...

은행을 설명할때는 그동안 읽은 어린이 책들은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라. 그럼 이자를 받는다." 이 정도까지의 설명인데 이자가 별로 안 생긴 것은 금리가 낮아서 그렇다고 좀 더 깊이 알려주는 책이에요. 설명을 잘 해놔서 읽은데 어렵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투자금, 경매, 가상화폐 등도 나오니 어디선가 들어보기만 했던 단어들인데 어떤 뜻인지 알게 됩니다.

지구인가족은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가 돈을 다 잃어요. 그래서 지구인가족이 옥탑방에 살게 되고 그 집은 외계인들이 주인이 됩니다.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플리마켓 등도 참여하며 필요없는 것을 팔아서 모으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 배우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어려운 용어를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잘 설명했다는 거에요. 어려워보이지만 어렵지 않은 책.


 

이제 저희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식투자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채권은 어떤 것인지도 알려주고 어린이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 장은 창업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벤치마킹, 재료비, 인건비, 벤처기업, 기대수익, 블루오션, 레드오션, 퍼플오션 등 저도 헷갈리는 다양한 경제용어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책을 읽는 동안 집중해서 천천히 읽더라구요.


 

그동안 읽은 경제용어들이 아주 많았는데 뒷편에 따로 용어만 정리해둔 부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궁금할 때 따로 찾아보기도 좋고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보니 그 용어들이 덜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책이 두껍지 않고 어린이경제 책이라서 가벼울 줄 알았는데 꽤 많은, 어려울 수도 있는 경제용어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경제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적당한 깊이로 경제공부의 기본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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