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물로 끓인 국 평안도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윤동주 시인의 식권의 주요대목을 항상 외우고 있습니다. 먹고 산다는 것. 우리를 움직이는 그 먹음의 원천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그 원천을 다시 보호하기 위해 밤마다 빛나던 촛불 하나의.. 촛불 하나의.. 조선의 매운 고추장들.
하드보일드라는건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아무래도 레트로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레트로라는건 약간 틀어져서 유머러스하게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요즘 말로 하자면 '츤데레'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의도치않은 방향으로 즐거웠다. 츤데리 탐정에 츤데레 경찰에 심지어 괴롭히러 오는 야쿠자 녀석까지 츤데레 데레데레...하드보일드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폭소만발이 될줄은 생각치 못했다. 혼성모방 하이브리드의 지금 시대에는 묵직한 완숙달걀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개그가 될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