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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드보일드라는건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아무래도 레트로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레트로라는건 약간 틀어져서 유머러스하게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츤데레'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의도치않은 방향으로 즐거웠다. 츤데리 탐정에 츤데레 경찰에 심지어 괴롭히러 오는 야쿠자 녀석까지 츤데레 데레데레...
하드보일드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폭소만발이 될줄은 생각치 못했다. 혼성모방 하이브리드의 지금 시대에는 묵직한 완숙달걀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개그가 될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