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빈에서 단 하나의 미술관에만 갈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제체시온을 선택할 것이다. 그곳에서 만난 작품들은 크든 작든 창조자인 예술가의 상상력과 철학과 개성을 보여주었고 내 마음에 저마다 다른 감정을 일으켰다. - P53
예술사 박물관이 더러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는 광활한 사막이었다면 제체시온은 풀과 나무가 제 성정대로 자란 오솔길 같았다. - P53
예술사 박물관에서 수백 년 동안 빈을 지배했던 낡은 문화를 보았고, 제체시온에서는 19세기 후반 등장한 새로운 예술과 사상을 만났다. - P53
빈 시민들이 모차르트를 자랑삼는다는 건 진작부터 알았지만 시씨를 그토록 사랑한다는 사실은 가서야 알았다. 물론 빈 시민들만 시씨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오스트리아 국민, 심지어 이웃 헝가리 사람들과 발칸 지역 사람들도 시씨를 사랑한다. ‘시씨‘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부인 엘리자베트 아말리에 오이게니 (Elisabeth Amalie Eugene - P62
시씨는 당대 유럽의 대표적 ‘권력형 셀럽‘이었다. 20세기의 ‘권력형 셀럽‘으로 손꼽는 재클린 케네디,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원조 격이라고 보면 된다. 빈 어느 곳에서나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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