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왕이 되었을 때 그의 나이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립나 출신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시드기야 역시 악한 왕 여호야김을 그대로베껴 놓은 자에 지나지 않았다. 예루살렘과 유다가 맞게 된 모든 파멸의 근원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행위로 그들에게 등을 돌리신 것이다. - P448
바빌론 군사들이 시드기야를 사로잡아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바빌론 왕에게 끌고 가자, 왕은 그 자리에서 그를 재판하고 선고를내렸다. 바빌론 왕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다. 아들들의 즉결 처형을 마지막으로, 그는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었다. 바빌론 군사들이 그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바빌론 왕은 유다의 지휘관들을 모두 죽였다. 시드기야는 사슬에 단단히 묶여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바빌론 왕이 그를 감옥에 가두었고, 그는 죽을 때까지 거기서 나오지 못했다. - P449
12-16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십구년 다섯째 달 칠일에, 바빌론 왕의수석 부관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과 성까지 모두 불태워 없앴다. 그리고 자기가 데려온 바빌론 군대를 투입하여 성벽을 허물었다. 마지막으로, 전에 바빌론왕에게 투항했던 사람들을 포함해서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모두 포로로 잡아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그는 가난한 농부 일부만을 남겨서 포도원과 밭을 관리하게 했다. - P449
24-27 왕의 부관은 특별한 포로들을 많이 데려갔다. 대제사장 스라야부제사장 스바냐, 성전 관리 세 명, 남아 있던 군 최고지휘관, 성에남아 있던 왕의 고문 일곱 명, 군 최고 모병지휘관, 그리고 성에 남아 있던 백성 중에 지위가 높은 사람 예순 명이었다. 왕의 부관 느부사라단은 그들을 모두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왕에게 끌고 갔다. 바빌론 왕은 그곳 하맛 땅 리블라에서 그들 무리를 처참하게 죽였다. 유다 사람들은 자기 땅을 잃고 포로로 끌려갔다. - P450
28느부갓네살 칠년에, 3,023명의 유다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다. 29느부갓네살 십팔년에, 832명의 예루살렘 주민들이 잡혀갔다. 30느부갓네살 이십삼년에, 745명의 유다 백성이 왕의 부관 느부사라단에 의해 잡혀갔다. 이렇게 해서, 총 4,600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 P450
히브리 역사의 중추를 이루는 두 사건은 바로 ‘출애굽‘과 ‘바빌론포로생활‘이다. 출애굽은 자유를 선사받은 구원 이야기, 결정적 구원 이야기다. (주전 1200년경)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구해 주셨다. 이는 해방인 동시에, 춤과 노래가 뒤따르는환희의 경험이다. - P453
반면에, 바빌론 포로생활은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 심판 이야기, 결정적 심판 이야기다. (주전 587년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바빌론에 종으로 끌려갔다. 이는 비극이며 통곡이 따르는 참혹한 경험이다. 이 두 사건, 출애굽과 바빌론 유배는,구원이 가져오는 기쁨으로부터 심판에 따르는 고통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광범위한 경험들의 좌표를 정해 주는 두 개의축이라고 할 수 있다. - P453
바빌론 포로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이 책 예레미야 애가 상실과고통을 다루는 형식과 어휘를 신앙공동체에 제공한다. 비극의 시작인 예루살렘 멸망 사건은 열왕기하 25장과 예레미야 52장에 기록되어 있다. - P453
예레미야 애가는 고통에 대한 설명이나, 고통을 제거해 주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성경과 한목소리를 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고통 속에 친히 들어오시며 고통받는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증언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고통에 존엄을 부여한다. - P454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은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애로운 사랑은 마르는 법이 없다. 그 사랑은 아침마다 다시 새롭게 창조된다. 주의 신실하심이 어찌 그리도 크신지! (거듭 말하노니) 나, 하나님을 붙들리라. 그분은 내가 가진 전부이시다. - P454
삶이 힘겹고 짐이 무거울 때, 홀로 있어라. 침묵 속으로 들어가라.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여라. 캐묻지 마라. 다만 나타날 소망을 기다려라. 고난으로부터 달아나지 마라. 정면으로 맞서라.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이란 없다. 왜 그런가! 주님은한번 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엄하시나, 또한 자애로우시다. 그분의 신실한 사랑은 무궁무진하여, 동나는 법이 없다. 그분은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고난관에 봉착케 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신다(애3:22-33). - P455
1사람들로 들끓던 도성이 이제 텅 비었다. 과부가 되었다. 뭇 민족 가운데 으뜸이던 도성, 여왕 같던 그녀가 부엌데기로 전락했다. 2 매일 밤 베개를 적시며 울다 잠이 든다. 641그녀의 애인들, 누구 하나 남아서 그녀의 손을 잡아 주는 자 없다. 친구들도 모두 등을 돌리고 떠났다. - P457
5 과거 적이었던 자들이 이제 그녀의 주인이 되었다. 그들은 승승장구한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때려눕히셨기 때문이다. 반역을 일삼던 그녀를 벌하신 것이다. 그녀의 자녀들마저 적들에게 포로로 잡혀 끌려갔다. - P458
‘예루살렘이 그날을 떠올린다. 자신의 전부를 잃은 그날을. 그녀의 백성이 적군의 손에 넘어간 그날, 아무도 그녀를 돕지 못했다. 적들이 보며 웃었다. 망연자실해 하는 그녀를 비웃었다. "이 세상 제일가는 죄인이던 예루살렘, 이제 세상 모두에게 버림받았다. 곁에서 칭송하던 자들, 그녀의 실체를 보고서 모두 경멸을 퍼붓는다. 부끄러움을 당해 신음하는 그녀, 비참하기 그지없다. - P458
"모두들 먹을 것이 없어 신음하는 저들, 살아남기 위해자신이 가장 아끼던 보물을 빵 한조각과 바꿉니다. "오 하나님, 저를 살펴 주십시오! 바닥을 기는 이 비천한 몸을! 12 지나가는 이들이여, 내 모습 좀 보시오! 이런 것을 본 적 있소? 내가 겪는 참혹한 고통, 그분이 내게 하신 일, 하나님께서 진노 가운데 내게 행하신 이 같은 일을 본 적이 있소? - P459
16 그리하여 내가 운다. 눈에서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지만, 둘러보아도 내 영혼을 위로해 줄자 아무도 없다. 나의 자녀들은 개죽음을 당하고, 나의 원수는 승승장구한다." - P459
18 "하나님이 옳으시다. 잘못한 것은 나다. 모두들, 내 말을 들어라! 내게 닥친 이 일을 보아라! 나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모조리 포로로 잡혀갔다! - P460
14 예언자들이 달콤한 말로 너를 꾀었다. 네 죄를 지적해 회개로 이끌었어야 했건만, 그들의 설교는 전부 기만적인, 거짓몽상이었다. - P463
"하나님께서 전부터 말씀하신 일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셨다. 하겠다고 하신 일을 마침내 행하셨다. 그곳을 허물어뜨리셨다. 적들이 너를 짓밟게 만드시고, 그들이 세계 챔피언이라고 선언하셨다! - P463
18 참회하는 시온아, 마음을 찢으며 주께 울부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쉼 없이 울어라. 한시도 눈물이 그치지 않게 하여라! 19매일 밤 야경이 시작되면, 일어나 기도하며 부르짖어라. 주님 얼굴 앞에 네 마음을 쏟아부어라. 너의 손을 높이 들어라.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네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빌어라. - P463
22-24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은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애로운 사랑은 마르는 법이 없다. 그 사랑은 아침마다 다시 새롭게 창조된다. 주의 신실하심이 어찌 그리도 크신지! (거듭 말하노니) 나, 하나님을 붙들리라. 그분은 내가 가진 전부이시다. 25-27 열정을 품고 기다리는 사람, 열심으로 찾는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대하신다. 잠잠히 소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잠잠히 바라는 그 사람은 복되다. 젊은 시절 고난을 겪고끝까지 견디는 이, 그 사람은 복되다. - P466
28-30 삶이 힘겹고 짐이 무거울 때, 홀로 있어라. 침묵 속으로 들어가라.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여라. 캐묻지 마라.다만, 나타날 소망을 기다려라. 고난으로부터 달아나지 마라. 정면으로 맞서라. 우리에게 최악의 상황이란 없다. 31-33 왜 그런가! 주님은한번 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엄하시나, 또한 자애로우시다. 그분의 신실한 사랑은 무궁무진하여, 동나는 법이 없다. 그분은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고난관에 봉착케 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신다. - P467
46-48 적들이 우리에게 욕을 하고, 조롱과 악담을 퍼붓습니다. 사는 곳이 지옥이 되었고, 달리 갈 곳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내 백성의 파멸을 보며, 내 눈에서 눈물이 강물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49-51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샘이 되어, 하나님, 높은 곳에 계신 주께서굽어살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도성의 젊은 여인들이 겪은 일을 생각하면, 나의 가슴이 고통으로 찢어집니다. - P468
55-57 오 하나님, 제가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구렁 밑바닥에서 소리쳐 불렀습니다. ‘귀를 막지 마십시오! 여기서 꺼내 주십시오! 저를 건져 주십시오!" 그러자, 주께서 들으셨습니다. 제가 소리쳐 부르자 주께서 가까이 오셨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염려하지 마라.‘ 58-60 주님, 주께서 제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제 목숨을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겪은 부당한 일들을 주께서 보셨습니다. 법정에서 저의 원통함을 풀어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저를 해치려는 자들의야비한 계략과 음모를 주께서 보셨습니다. - P469
10자애로웠던 여인들이자기 아이들을 삶아 먹었다. 내 사랑하는 백성이 패망했을 때, 성읍에 남은 유일한 음식이 그것이었다. - P471
하나님, 그러나 주께서는 지금도 왕이십니다. 주의 보좌는 여전히 그대로이며 영원합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를 잊고 계십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저버리고 계십니까? 하나님, 우리를 주께로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는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새 출발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동안 주님은 너무도 잔인하게 우리를 내치셨습니다. 실로 우리에게 크게 노하셨습니다." - 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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