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 다섯 살 딸에게 배우는 43가지 삶의 지혜
박혜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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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는 초보엄마로서

육아라는 것이 정말 힘들고 지치고

고된 것이라고 느끼지만,

오히려 아이 때문에

힘과 행복을 얻는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요즘에 드는 생각은

행복하면서도 지치는 것,

그것이 바로 육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여러 육아서들을 보면볼수록

엄마로서의 삶 역시

정답이 없다고 느낀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의 조언도 들어야 하고,

공부해야 하며, 다양한 육아서를

많이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이 책 <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를 읽게 되었다.

'꼬마 철학자'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대학시절, 교육학 수업을 들을 때,

아이 개개인 모두는 소우주이며,

한명의 철학자라는 교육학자의 말이

불연듯 생각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자다운

아이의 면모도 엿보고 싶었다.

이 책은 크게는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각의 장 아래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실려있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책은

다섯 살 딸에게 배우는 43가지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햇빛은 구름맛, 푹신푹신한 맛이라고 표현하는 아이,

비가 오면 빗소리를

비가 들려주는 노래라고 표현하는 아이,

전등을 보고 자신의 집에 있는

해님이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꼬마 철학자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평범한 육아 일기같은 책이지만

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매력은

다시한번 육아하는 소중함에 대해서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육아라는 것은 아이의 성장 뿐 아니라

우리가 진정한 부모로서의

온전한 나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진정한 부모가 되기 위해

나역시 성장해보려 한다.

될 수 있으면 가능한

이 책의 아이처럼 깨끗한 눈으로

편견없는 눈으로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로

내 아이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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