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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패티, 역시 인생은 쉽지 않구나 ㅣ 피너츠 시리즈
찰스 M. 슐츠 지음, 강이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인생은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 요즘,
내 생각과 같은 책 제목을 만났다.
무거운 책 제목과는 달리
앙증맞은 크키의 초록색 원색의 책표지가
너무나 상큼하고 귀여워서
쉽지 않은 인생에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쉽지 않은 인생도
쉬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스누피와 친구들을 캐릭터로 한
6권의 피너츠 시리즈 중 하나의 에세이이다.
초록색 책 표지를 넘겨보니
한 페이지에 한컷, 많아야 두컷의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그 그림들은 초록색, 노란색으로 간결하게 색칠되어 있어서
노란색과 초록색이 주는 컬러풀함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 페퍼민트 패티는
내 짐작과는 달리 여자아이였다.
책 표지의 외모에서 보여주는 느낌때문에 남자아이로 생각했는데,
페퍼민트 패티는 남자 친구 찰리 브라운을 짝사랑하고 있는 소녀였다.
그리고 찰리 브라운을 좋아하는 것처럼
야구를 좋아하고, 풋볼을 좋아하고 스케이팅 등 운동을 좋아하는 소녀다.
페퍼민트 패티의 첫 이야기는
곱하기에 관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한다.
4곱하기 4는 44,
44곱하기 44는 사사십 사십사

패티에게 있어서 공부는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패티가 되어보기로 했다.
찰리 브라운에게 자신의 사랑을 용기있게 고백하는 그녀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에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깔깔깔 웃게되는
엄청나게 큰 웃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페퍼민트 패티의 삶은 다른 의미의 웃음을 주었다.
이 책 <페퍼민트 패티, 역시 인생은 쉽지 않구나>를 읽으면서
인생은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다라는 큰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어차피 쉽지 않은 인생이니
페퍼민트 패티처처럼 무모하고도 솔직하고 당당하고 유쾌하게
사는 것이 어쩌면 더 현명한 것이 아닐까.
나도 유쾌하고 왈가닥 소녀,
페퍼민트 패티가 되어보기로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