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칼 뉴슨 지음, 아누스카 알레푸스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져서 아이와 함께 읽을 책으로 이 책을 골라보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기 곰은 곰이에요.

그런데 곰이라는 걸 깜빡한 거 같아요...

아기 곰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하, 새라고 생각하놔 봐요!

아기 곰은 나무 위 둥지에 걸터앉앗어요.

하지만 몸집이 너무 커 둥지가 맞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새들처럼 날지도 못했지요...

아기 곰은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나는 새가 아닌가 봐. 그럼 나는 누구지?"

날아가는 새를 보고 자신이 새일까 생각한 아기 곰은

자신이 날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새가 아니라고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연이어 말코손바닥사슴이 아닐까,

여우가 아닐까, 다람쥐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아기곰은 사슴처럼 큰 뿔도 없고

여우처럼 사뿐사뿐 걸을 수도 없고

다람쥐처럼 나무에 높이높아 올라갈 수 없는

자신을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한다.

아기곰은 여러 동물들을 보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여전이 나는 대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따뜻한 봄날, 아기 곰은 자신이 곰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바로 자신이 아기곰이라는 것을 잠시 깜빡했던 것이다.

이 그림책은 자아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곰이 겨울에 겨울잠을 잔다는 특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새, 말코손바닥사슴코, 여우, 다람쥐의

특성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모습, 서도 다른 특성들을 가진

개성있는 존재라는 것도 아이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 <아기 곰이 곰이 아니라면>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와 함께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계졀감이 돋보이는 포근한 그림도 인상적이었다.

아이 역시 이제 자아가 생기는 시기인데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특별한 정체성에 대해서

아이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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