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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나
조미자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핫핑크색의 바탕에 원색의 밝은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눈에 띄었다.
밝고 선명한 색감의 귀여운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끌 것 같아서
이 책 <토비와 나>를 골라보았다.
게다가 이 책은 한 아이의 애착인형에 과한 이야기라서
내용 또한 궁금했다.
어린 아이들 저마다의 애착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애착 인형, 애착 이불, 애착 장난감, 애착 가방 등
애착물건들을 가지고 있다.
이미 어른이 된 나는 아이들의 그런 애착물건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존재일까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서
아이들의 애착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난 토끼인형과 눈이 딱 마주쳤어요.
토끼인형은 동그란 눈으로 날 계속 바라봤어요.
우리 함께 집으로 왔어요.
이제 토끼 인형은 내 가족이에요.
'토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주인공 남자아이에게 새로운 토끼인형 친구가 생겼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의 토끼인형에게
토비라는 예쁜 이름도 지워주었다.
그 이후에 아이는 토비와 함께 그림책도 보고
놀이터에 가서 놀기도 하고
같이 산책도 하고, 업어주고, 목욕도 같이 했다.
잘 때도 항상 토비와 함께 잤다.
이처럼 아이는 토비와 늘 언제나 함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는동안
어린시절 곰돌이 인형을 늘 껴안고 자던
나의 모습도 떠올랐다.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자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잠이 스스륵 왔다.
이처럼 애착 물건은 불안감을 덜해주고
아이에게 늘 한결같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초등학생이 되어서
토비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는
토비에게 고맙다고 하며
토비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마무리한다.
밝고 귀여운 그림들도
책을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난
애착물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애착물건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아이과 애착인형과 이별해야할 때나,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자기 전에 읽어주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