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 삶이 괴롭기만 한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김영식 옮김 / 샘터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몇년 전의 내가 접했다면 아마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나 스스로 만들어낸 괴로움에서 많이 벗어난 지금은 오히려 이 책이 너무나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따뜻하고 포근한 책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다소 거리감이

생기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현재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를 받지 못 하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우선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상처가 깊은 사람에게 아무리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낸다 해도 상처를 제대로 바라보고 치유하지 않으면 그러한 말들이

들어오기는 커녕 오히려 왜곡되어 들리기 십상입니다.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겐 그런 긍정마인드, 따스한 글, 포근한 글 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서

상처를 바라봐주고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꼬집어주는 이 책이 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미나미 자키이사이 스님의 통찰력은 정말 날카롭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냉정하면서 정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문제의 본질, 근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꼬집어

주는 듯 했습니다.  스님의 말씀에 가슴이 뜨끔해질 정도로 꿰뚫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조언, 어느것 하나 이것이 답이다 라고 확정하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하는 편향되지 않는 조언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하나 강요하는 것 없이 '그걸로 괜찮다면 괜찮다.'라는 얽매이지 않는 조언이란...

사실 수 많은 풍파와 경험이 없이는 불가능한 조언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편향된 시각에서 내뱉는 편향되고 강요하는 조언은 사실 그 누구에게도 그닥 도움이되질

못합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도 느끼는 감정도 내면의 단단함도 추구하는 삶도 모두 다른데

그저 조금 더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라며 합리화 하여 조언으로 가장한

공격적이고 비수 같은 말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이야말로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이지 싶습니다.  

 

더불어 요즘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수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사랑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예의, 배려, 존중 자체가 결여되어버린 사람들

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들로인해

고통받는 주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속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겪었던 다양한 문제들...

특히 자신이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들이 많음을 이 책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무릎을 탁! 치거나 마음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그들 내면에 있는 그들의 괴로움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독히 현실적인 냉철하면서도 중립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아이와 갈등이 있는 부모들에게도 한 번 쯤 읽어보심이 어떨까... 하고 권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 인생도 수입도 극적으로 바뀌는 마법의 말하기 습관
미야모토 마유미 지음, 황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제목 부터 아주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살아가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돈 없이는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러하다보니 책 제목부터가 아주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런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힘을 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을 말이지요.

현실을 직시하며 삶은 누구나 어렵다 나도 어려웠고 이런 것이 삶이니 그냥 다 잊고 사는거다.

이런 내용의 책들 보다는 이렇게 밝은 에너지를 풍기는 책을 좋아합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 책을 읽는 것이 마음의 양식도 쌓고 더 발전하기 위함인데

굳이 나도 알고 있는 현실을 더 냉정하게 바라보라는 다소 힘빠지는 책을 읽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세상사 만만치 않다는 것 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데 책에서 마저 그런 것들을 읽으면서

힘을 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주 재미있고 고양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모두 물질적인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 책을 통해서 마음만은 보다 편안하고 풍족하고 여유롭고 긍정적인

내면의 부자는 될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도

잘 풀어나가는 것 또한 사실이고요.


또, 발버릇이 고약하고 부정적인 사람보다는 항상 긍정적으로 즐거운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고 스스로의 말 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꿔간다면

운이 바뀌는건 당연지사지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출 수 있을까?

이 점이 궁금하고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현실과 직접 관련된 내용들이니 재미있고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긍정 마인드를 갖고자 하는 분들께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주하는 태도를 갖추고자

항상 되세기며 살아가려 합니다.


이하 제 마음에 들었던 내용 몇몇으로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의 서평 마무리 합니다.



P. 61

"이 사람의 영혼에게 말합니다. 이 사람에게 좋은 일이 눈사태처럼 일어납니다."

그렇게 계속 생각하자 신기하게도 점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점차 싫어하지 않게 되거나, 상대방이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이 말을 계속하니 늘 기분 좋은 상태가 되어서

상냥해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끓어넘치는 것이었습니다.

남의 행복을 빌었는데 정작 제가 가장 행복해진 것이지요.


P. 82

자존감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 채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미워하거나 자신에게 칭찬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존감을 채우기 힘듭니다. 

언제든 자신을 칭찬하는 말버릇으로 에너지를 채우고 아우라를

키우도록 합시다. 이것이 인생을 잘 풀리게 하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P. 96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와 비교를 하게 된다면 '저 사람의 어디가 멋질까?' 하고 멋있는

사람을 잘 관찰해봅시다. 저 헤어스타일인가? 그렇다면 헤어스타일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녀의 어디가 매력적이지? 눈인가? 싶다면 눈화장을 따라 해보는 식으로 말입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를 비하하는 재료로 삼지 말고 자신을 멋지게 만들 본보기로 삼기 바랍니다!


P. 122

인간이니까 실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패해도"이걸로 좋아질거야, 그래서 좋아질거야,

더 좋아질 거야."하고 몇 번이고 되뇌며 곧장 일어서도록 합시다. 그날의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이 실패가 어떤 좋은 일로

 바뀔지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실패는 전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실패는 좋은'기회'가 되어 당신을 다시 찾아올 테니까요.


P. 142

'상'에 속하는 사람은 늘 기분이 좋아요. 항상 기분 좋게 지내는 사람에게는 계속 멋진 기적이 일어나요.

나는 늘 기분이 좋습니다. 기분 좋게 지내는 사람은 우주도 늘 보살펴줘요.

기분 상태가 언제나 '상'에 속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도 잘 띄지만, 하늘에서 보기에도 굉장히

반짝거려요. 아주 눈에 잘 띄니 행운과 행복을 전달하기도 쉽지요.


P. 146

우리들, 사이토 히토리 씨의 제자들은 늘 기분 좋게 지내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좋은 기분을 유지합니다. 불안을 느끼기는커녕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차피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는 같으니, 불안감을 느낄 바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는 게 훨씬 낫습니다! 


P. 156

아무리 상대방이 불쾌하게 만들고 화날 만한 소리를 해도 가볍게 피하며 온화한 기분을 유지하면

자신이 한 단계 위의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평소에는 소리를 지르던 상사가

상냥해지기도 하고, 일이 잘 풀리는 등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P. 161

'기분이 안 좋은 사람은 늘 기분 나쁜일을 생각한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안 좋은 일 조차도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일로 바꿀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는 연습을

합시다. 맛없는 요리를 두고 "말이 하나도 없네."라고 말하면 안 좋은 기억으로만 남겠죠.

'랑게르한스섬'처럼 모두가 웃어버릴 말 한마디면 즐거운 추억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P. 215

근거 없는 죄책감은 부모나 친척, 학교 선생님, 친구, 혹은 텔레비전이나 신문, 잡지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주입된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시길. 나와 당신을 포함해 인간은 모두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아야만 합니다.

- 중략 -

자신을 얽매는 죄책감에서 해방되려면 "나는 행복과 돈이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여러 번 말해봅시다.

이 말이 말버릇이 되었을 때, 당신은 행복하고 풀요로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P. 217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나쁜 짓을 해서 번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어떤 멋진

일을 한 것일까?' 하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길 바랍니다. '부자들은 어떤 말을 사용할까?', 부자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까?', '부자들은 어떤 사람과 만날까?', 부자들은 어떤 멋진 행동을 할까?'

그렇게 부자의 좋은 점을 찾는데 집중하십시오. 그러다 보면 당신도 부자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P. 230

인간은 누구나 맨몸으로 태어납니다. 맨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그 맨몸에도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이 만든 감옥 - 두려움과 죄책감으로부터 탈출하기
맨리 P. 홀 지음, 윤민.남기종 옮김 / 마름돌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각이 만든 감옥 - 두려움과 죄책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겪었던 고충의 원인을 이 책을 통해 보다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다시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야 제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마주하는 계기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좋게 넘길 수 있는 일에도 화가 나는 마음 타인을 과도하게 경계하고 공격적으로 대하는 마음,

이유 없는 혐오감이 생기는 마음...

이 모든 것이 알고 보니 두려움에서 나오는 공격성이었고 이 공격성이 결국 나 자신을 좀먹고 있었다는 것을 늦게 나마 알 수 있는 아주 값진 계기였습니다.

 

물론 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자리 잡기까지 많은 세월이 소요된 것 또한 맞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을 습관적으로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하다보니 근본적인 원인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었다는 것을 부정하게 된 것이었지요.

 

값진 계기를 통해 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정을 하고나니

그 전보다 마음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편안해 졌습니다

나 자신과 감정을 동일시하는 것이 줄어 든 것은 물론 지나치게 휩쓸리기 전에

스스로 자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 것은 이 모든 것이 두려움과 도피하고자 하는

무책임함에서도 나오는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죄책감이야 말로 진정으로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얻고 싶다면

최우선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려움과 죄책감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 없이는 그 어떤 방도를 취한다 할지라도

나 자신을 좀먹는 악순환의 고리는 결코 끊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깨닫기까지 수년이 걸렸습니다. 내면에서 도통 사라지지 않는 화와 분노가

결국 두려움과 책임을 피하기 위한 도피에서 나오는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말입니다.

만일 자신도 도통 모를 화, 분노, 걱정 같은 감정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

 

P. 26

전보다 참을성이 줄어들고, 사람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일이 늘어나고,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면 불안감에서 비롯된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안감이 표출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지 모르지만, 이 압력을 견뎌내지 못하면 남은 물론이고 자신과도

함께 하기 힘든 괴팍하고 성질 더러운 사람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p. 62

걱정은 생명을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온몸에 염산을 뿌려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내면의 자산을 불태우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고, 고독과 불행으로 가득한 삶을 자초하는 독약입니다.

 

P. 94

죄책감은 매우 비합리적이고 무책임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을 힐책해야 할 만한 일들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겠답시고 나서지만, 나의 다혈질적인 성격, 의심하는 마음, 시기와 질투심은

보지 못합니다비뚤어진 관점 때문에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흠을 질책하고, 진짜 단점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태연하게 무시해버리는 것입니다.

 

p. 100-101

자연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지침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 만든 사상과 생각에 빠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올바른 행동의 기준은 단순 명료합니다.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나의 신체적정신적감정적 건강을 지켜주는 것, 도덕적으로 당당하게 내일을 맞을 수 있는

용기와 내면의 힘을 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행동입니다.

 

p. 128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는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우주의 법칙은 정의롭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한결 즐거운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한 번의 실수에 대해

꼬투리를 잡고 무한토록 형벌을 내리는 복수의 화신이 아닙니다. 영원하고 반복적인 형벌은

우리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부정적인 패턴에 불과합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면 보다 건설적이고 목적의식 있는 삶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p. 160

자연의 이러한 교육 방식이 의식에 조금씩 스며들면 최종 해법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수용하는 마음의 안정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울한 현실을 그저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무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을

포함한 많은 일들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다음에는 관찰하고, 돌아보고, 사색하고, 느끼고, 공부하고, 내가 현재 상황에 처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원인을 파악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고 해결책은

없다는 비관적 시각과, 인간은 그저 생고생만 하다가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p. 174

비관주의자가 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삶의 좋은 면을 모조리 시야에서 차단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반복하고, 내가 내 삶을

망치고 있다는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을 때 비관주의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 건너 불구경 - 마음속 여행길
각운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강 건너 불구경

 

각운 저자님의 < 나는 아직도 명상이 어렵다 >를 읽은 후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책과 마찬가지로 저자님의 진심 가득한 마음이 책장 하나하나에 담겨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수행이라는 길에 좋은 스승이나 동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혼자서 해야만 하는, 고독하고 힘들고 외로운 길에 대해서 자상하고 친절하게 일러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장기간 숙련된 경험에서 우러난... 글귀 하나하나가 참으로 자상하게 이끌어 주는 따스한 길잡이와 같은 정성 가득한 응원의 메시지와 같았습니다. 수행의 길을 여행에 빗대어 끝까지 힘을 다 하여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 길이 고단하여 지쳐 쓰러질 것 같거나 이쯤에서 그만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 때 아직 갈 길이 남았으니 조금 더 힘을 내라... 라며 말이지요. 그리고 수행에 대해 누군가의 말을 듣고 섣부르게 판단하기 보다는 직접 끝까지 확인을 하라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메시지도 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마타와 위빠사나... 어째서 이 두 수행을 같이 하여 조화를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군더더기 없는 핵심만을 간소하게 전달해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명상 사이에서, 두 가지 명상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이 갈피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 참으로 많으나 글제주가 부족하여 뭐라 표현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애석합니다.

어쩌면 제 지식, 공부가, 경험이 부족하여 표현을 못 하는 것이겠지요. 아마 공부가 깊은 분이라면 이 책에서 제가 느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먼저 서평에서도 말씀 드린 듯 합니다만 수많은 명상 서적들 사이에서 어떤 책을 혹은 정보를 참고해야 할지 고민인 명상 입문자라면 우선 각운 저자님의 책을 접하여 전체적으로 파악을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책이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아마 알차면서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입문서이자 길잡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기억에 남는 본문을 아래에 첨부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그리고 각운 저자님과 출판사 관계자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P. 125

분명한 사실은 사마타와 위빠사나 어느 한가지만으로는 온전한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마타의 고요함만으로는 탐진지를 제거하고 번뇌의 뿌리를 뽑을 수가 없으며, 위빠사나는 선정의 멈춤과 집중의 힘없이는 사물과 마음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두 가지 수행은 어느 것이 먼저 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같이 가야만 하는 두 가지 수행을 대체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의 문제인 것입니다.

 

P. 148

당신이 사마타의 선정과 위빠사나의 관찰을 통하여 체험과 지혜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육근을 단속하고 갈애의 뿌리를 뽑아 번뇌를 넘어섰다면, 그 자각은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진면목을 알고 보는 진정한 지견을 얻은 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이원성을 넘어 모든 것을 화합시키는 중도의 길에 올라선 것이기에, 바람 없는 등불처럼 고요하고 선명하게 빛나는 상태로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p. 153

경전에 이런 비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지었는데 그 집은 바짝 마르고 수분이 없는 골풀이나 짚으로 지은 허름한 오두막이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잘 타는 횃불을 들고 온다면, 그 물은 기회를 얻고 오두막을 사로잡아 태워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집이 진흙으로 채워지고 회 반죽을 발라 튼튼하게 지어졌다면 그 불은 기회를 잡지 못 하고 사로잡아 버릴 대상을 얻지 못 할 것입니다. 구도의 길에 들어선 이후 당신의 삶은 명상과 수행을 통해 어떤 집을 지어왔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랜 기간 수행하여 왔더라도 그 집이 마른 짚으로 지은 오두막에 불과했다면, 결국은 욕망의 집착의 불꽃에 타 머리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집이 두터운 진흙으로 지어진 집이라면 그 어떤 불도 당신의 털 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갈애가 소멸된 진정한 무생무사의 삶을 이룬 것입니다. 당신이 이러한 깨달음의 참모습을 제대로 이해하였다면, 생물학적 한계도, 현실적인 곤경도, 당신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살아가는데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유여열반에 이른 성자의 삶인 것입니다.

 

P. 199

붓다의 가르침은 현실에 바탕을 둔 생생한 날것의 가르침입니다. 그 가르침을 관통하는 것은, 배움의 인연조차도 수많은 생을 통해 쌓고 정화하고 또 쌓아 온 깊은 인연과 스스로의 노력이 낳은 의지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수많은 생을 통해 흘린 눈물과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자양분 삼아 한 걸음씩 걸어온 영적 진화의 길인 것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지금 어떤 형태로든 가르침을 접할 기회가 다가왔다면, 그것이 얼마나 오랜 세월의 인고와 성찰을 통해 당신에게 온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요 속의 힘 - 인생의 파도에서 초월명상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밥 로스 지음, 허윤정 옮김 / 인간희극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은 초월명상에 대한 광고 책입니다.

그렇기에 초월 명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초월명상 방법을 알고자 선택한 책이라면 크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월명상이 어떤 명상인지에 알고 싶다면 이 책만큼 확실하고 객관적으로 초월명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책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초월명상에 대한 방법이 이 책에 담기지 않은 이유는 초월명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단순히 책만 보고 초월명상에 대해 초월명상을 시도하게 하려는 것이 아닌, 인증된 지도자에게 제대로된 초월명상 법을 배우고 각자에게 맞는 만트라를 받게 하게 위함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배우든 처음에 좋은 지도자로부터 제대로 배워야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이 있고 성장하는 법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엔 아직 인증된 초월명상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해외의 초월명상 센터를

찾아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외국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뜻이 있는 분께서

부디 초월명상을 한국으로 하루 빨리 도입해 주었으면 하는 큰 바람이 있습니다.


책의 앞 부분을 잘못 이해하여 오류를 바로 잡습니다.  제가 책의 앞 부분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한국에는 인증된 초월명상 센터가 없다고 생각해버렸습니다.

뒷부분까지 잘 봤어야 했는데 해외 명상센터만 있다고 이미 제 생각으로 결단해 버렸기에

끝까지 보지 않았습니다.  서평을 읽으신 분들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국에도 인증된 초월명상 센터가 있습니다. 책의 뒷 부분에 나와있습니다만 사이트가 있으니

사이트 주소 첨부합니다.   http://transcendental-meditation.kr/ 


 

 

이 책을 보면서 초월명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초월명상과 일반 명상의 차이점이라면 초월명상은 쉬우면서도 효과가 즉각적이라고 합니다.

명상에 싶게 몸 담은 것은 아니나 사실 명상이라는 것이 결코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이 매우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초월명상은 미국 시카고의 범죄율이 매우 높은 빈민가의 학교에서 조차 시도할 수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가르치고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쉬운 명상이라는 것이 이 책의 설명입니다.


모든 이들이 명상을 통해 열반, 깨달음을 얻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다 유연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 즉, 깨달음의 경지가 아닌 마음의 휴식과 평안, 치유가 필요한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굳이 심층적인 깨달음이나 열반 등을 목표로 하는 수행에 가까운 싶은 명상 보다는 초월명상과 같이 쉽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명상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 명상법이 학교의 필수 과정으로 들어간다면... 적어도 특별활동 과목으로라도 들어간다면, 더불어 회사에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면 이 세상, 이 사회.... 이 어지러운 상황들이 차차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초월명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신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초월명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효과가 어떠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 한권에 아주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지만 몇가지 메모해 뒀던 내용 일부만 조금 옮기는 것으로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 내가 50년 가까이 꾸준히 수련해 왔고, 가장 쉽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에 가장 즉각적이고도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명상법은 세번째 유형인 무의식적 자기초월이다. 바로 초월 명상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 P.29~30


- 초월명상이 단순한 이유는 초보자를 위해 명상을 단순화 해서가 아니라 수련과정 속에 우아한 단순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이유는 암시나 조작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쉬운 이유는 집중이나 통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 P.46


- "초월명상의 전체 개념은 가장 오묘한 생각의 차원으로 추월하는 겁니다. 그리고 만트라가 점점 더 오묘해지면 마침내 만트라마저 초월하게 되죠. 그러면 내가 순수 의식의 차원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지점에 이르면 말이죠"...(중략)... "일반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심연이에요. 그 깊이에선 시간과 공간이 없고, 나 자신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그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어요. 그냥 거기에 닿았다가 다시 맨 위로 올라와 현재 위치로 돌아오는 거죠"  // P.59


- 저는 거의 40년 가까이 정신과 의사로 일아면서 초월명상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법 중의 하나 라고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P.111


- 저는 우리 어른들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 모두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 불가사의한 교과 과정에 우리 아이들이 매달리도록 만들고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초월명상을 가르치는 것은 삶의 기본 기술을 선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P.228~229


- 학력, 국적, 종교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진정한 내면의 고요와 초월을 경험하고, 진정한 내면의 힘과 더 높은 의식을 키울 수 있게 말이다.  // P.255~2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