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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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 작품이 생각보다 훨씬 ‘인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었다.

신과 괴물, 전쟁과 모험이 등장하지만 결국 이야기의 중심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한 인간이 있다. 오뒷세우스는 수많은 위험과 유혹을 지나면서도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을 잊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영웅답고, 때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수천 년 전의 서사시임에도 지금의 삶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나고,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뒷세우스의 귀향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한 사람이 수많은 고난을 통과하며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이번 『오뒷세이아』는 김헌 교수의 완역으로, 원작이 지닌 신화적 분위기와 서사적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석과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어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작품 속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읽고 나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오뒷세우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남는다.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수많은 선택과 방황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 편의 거대한 신화를 읽는 재미와 함께 인간과 삶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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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중력 - 돈을 끌어당기는 궁극의 투자
황준호 지음 / 북스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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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오래 할수록 느끼는 것은 좋은 종목을 찾는 것보다 좋은 투자자가 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투자의 중력』은 바로 그 지점을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서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어떻게 수익률을 높일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책은 정반대입니다. 저자는 20년 동안 투자 현장에서 수십억 원의 수익과 65억 원의 손실을 모두 경험한 끝에 **“투자는 우승마를 찾는 일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시장보다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쉽게 리딩방이나 급등주에 흔들리고, 높은 수익률만을 좇지만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확률과 기대수익률, 자산배분, 의사결정 과정,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투자의 본질을 풀어내는데,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 더욱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장을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는 메시지는 투자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통찰처럼 다가왔습니다.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한 분은 물론이고, 여러 번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투자자에게도 자신의 투자 원칙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좋은 투자란 결국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돈이 모여들 수 있는 사고방식과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북스톤. 앞으로도 오래 읽히는 경제·경영서를 계속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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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굿모닝 에디션)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
존 릴런드 지음, 최인하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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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도, 죽음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도 아닙니다. 삶의 마지막을 바라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늘 ‘조금만 더 성공하면’,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행복을 미래로 미루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을 앞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후회와 감사,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제 삶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읽는 동안 수없이 밑줄을 긋게 되었고, 책을 덮은 후에도 문장 하나하나가 오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화려한 성공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선물인지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불안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찾는 분에게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읽고 나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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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만든 천재들 - 광기와 창조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마리오 데 라 피에드라 월터 지음, 성소희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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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뇌가 만든 천재들』은 천재들의 삶을 단순히 성공담으로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고통과 결핍, 상처를 새로운 창조성으로 전환하는지를 신경과학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육체적 고통, 도스토옙스키의 뇌전증, 버지니아 울프와 실비아 플라스의 정신적 고뇌, 칸딘스키의 공감각까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위인들의 삶을 뇌과학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광기’를 미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정신질환을 낭만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뇌가 어떻게 위기와 결핍 속에서도 놀라운 적응력과 창조성을 발휘하는지를 균형 있게 설명합니다. 덕분에 과학적 신뢰성과 인문학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예술과 과학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기준 또한 얼마나 상대적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천재를 이해하는 책인 동시에 인간을 이해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뇌과학을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예술, 심리학, 인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래도록 곁에 두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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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10주년 에디션)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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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삶을 가장 뜨겁게 이야기하는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는 단순한 투병기가 아닙니다. 의사와 환자라는 두 삶을 모두 경험한 저자가 자신의 마지막 시간을 기록하며,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주는 에세이입니다.

특히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동의어다.“라는 메시지는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우리는 늘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오늘을 소중히 보내는 일은 자주 잊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장은 담백하지만 감정은 깊고, 과장 없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글이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천천히 음미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생각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출간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3면 풀컬러 인쇄까지 더해져 소장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스스로에게 오래 남길 책으로도 손색이 없는 에디션입니다.

삶이 지치거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분, 그리고 오늘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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