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 밸런스 ㅣ 나를 위한 교양 2
우석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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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주식과 투자에 관심을 갖고 때로는 한 번의 기회가 인생을 바꿔주기를 기대한다.

『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은 바로 그 현실과 희망 사이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자 우석훈이 건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책에서는 취업과 평생소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같은 현실적인 문제뿐 아니라 주식과 금 투자, 기술 발전과 미래 경제, 기후변화, 행복과 개인의 만족 등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각각의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이 반드시 많은 돈을 갖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모두 희생하는 것도, 반대로 오늘만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도 완벽한 답은 아니다.

그래서 제목의 ‘균형’이라는 단어가 책을 읽을수록 중요하게 다가왔다. 빵으로 상징되는 현실적인 경제와 복권으로 상징되는 개인의 희망과 욕망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경제 공부일지도 모르겠다.

딱딱한 경제학 이론서보다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자의 경험과 시선으로 조언을 건네는 책에 가깝다. 특히 취업과 돈, 투자,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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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과학 - 나는 왜 후회할 선택을 했을까
정훈 지음 / 한국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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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과학』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은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합리적으로 선택해 왔을까?”였다.

사람은 자신이 꽤 논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선택에는 감정과 직관, 과거의 경험, 과신과 편향 등 수많은 요소가 개입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불완전한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행동경제학과 의사결정론을 통해 들여다본다.

‘잘못된 결정은 착각과 과신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예측과 확률,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잘못된 결정권자가 만들어내는 문제, 변화에 대한 판단까지 내용의 범위도 상당히 넓다.

특히 실제 사건들을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론만 나열하는 책보다 훨씬 흥미롭게 읽혔다. 결과를 이미 알고 난 뒤에는 과거의 선택이 너무나 명확하게 잘못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결정이 이루어지는 순간에는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결과만 놓고 과거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가지고 있던 정보로 어떻게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인가일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고 해서 결정이 쉬워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믿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 책은 중요한 선택을 앞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판단 습관을 한번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삶에서 정답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후회할 가능성을 줄이는 결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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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미겔 딜레이니 지음, 박태인 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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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거대한 산업이자 국가와 자본이 경쟁하는 무대가 되었다. 『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은 그 변화가 어떻게 시작됐고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아부다비 자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와 PSG,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캐슬 인수와 월드컵 개최까지, 축구 팬이라면 익숙하게 들어온 사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사건들이 단순한 스포츠 뉴스가 아니라 정치와 경제, 국가 이미지와 국제적 영향력이 얽힌 결과였다는 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축구의 대중성과 상징성이 왜 거대 자본과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팬과 지역 공동체 중심의 스포츠였던 축구가 중계권과 투자 자본, 국가 브랜드가 뒤섞인 거대한 시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 축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실히 넓어진다.

축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경기 밖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재미를, 정치·경제나 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현대 사회를 읽는 또 하나의 관점을 주는 책이다. 축구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실제로 어떤 힘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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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
벤트 프라이발트 지음, 곽지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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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뇌와 함께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를 읽으며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아주 평범한 행동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찾는 것부터 업무에 집중하고, 사람을 만나고, 운동하고, 별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잠드는 순간까지. 그 모든 과정의 뒤편에서는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뇌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보이지 않는 뇌의 하루’를 일상의 시간표처럼 따라간다. 특히 수면 중 낮의 경험과 기억을 정리하는 뇌의 활동이나 집중력, 운동 습관, 의지력, 스마트폰 사용 등에 관한 이야기는 당장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뇌과학을 만능 해답처럼 포장하지 않는 태도였다. 인간은 단순히 뇌의 명령만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몸과 환경, 주변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무조건 의지력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뇌의 특성을 알고 생활의 조건을 조금씩 바꾸는 편이 훨씬 현실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전문용어로 가득한 뇌과학 책을 예상했다면 의외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인 내용을 우리의 하루에 자연스럽게 연결해 놓아 읽는 재미도 충분하다.

잠, 집중력, 운동, 스마트폰, 기억, 감정처럼 매일 반복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책장을 덮은 뒤 자신의 하루를 한 번쯤 다시 관찰하게 만드는 뇌과학 교양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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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패턴 - 경직된 사고를 부수는 ‘실전 차트 패턴’의 모든 것, 2nd Edition
토마스 N. 불코우스키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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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평

차트를 오래 보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차트를 잘 읽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차트 패턴 2nd Edition》은 차트에 나타나는 여러 형태를 단순히 암기하는 책이 아니다.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실제 데이터로 검증하고, 해당 패턴이 어떤 조건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며 투자자가 조금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마스 N. 불코우스키는 세계적인 차티스트답게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많은 실제 사례를 통해 패턴의 성과를 설명한다. 특히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패턴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기대했던 패턴이 실패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실전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이 패턴이 나오면 오른다”는 식의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시장에서 100% 확실한 신호는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패턴을 통해 조금 더 유리한 확률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 목표가 설정, 실패 패턴에 대한 대응 등 실제 매매에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책에서는 패턴 찾기부터 실전 거래 요령, 목표가 예측, 실제 사례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기술적 분석을 처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고, 이미 차트를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이번 개정판에는 최신 데이터와 더 많은 사례가 반영됐으며 ETF와 뮤추얼 펀드 차트까지 추가되었다. 단순히 예전의 유명 투자서를 다시 출간한 것이 아니라 현재 투자 환경에 맞게 내용이 보완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480쪽이라는 분량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보다는 투자하면서 계속 펼쳐보게 되는 참고서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시장을 예측하려고 애쓰기보다 시장이 남긴 흔적을 읽고,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자신의 매매 기준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기술적 분석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꽤 든든한 한 권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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