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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인 더블린 -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의 도시, 더블린. ㅣ Fantasy Series 2
곽민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대기업에서 투자예산 담당자로 일하다 과감히 사표를
내던지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저자가 고른 곳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설기만한 그곳이 저도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영국에서 몇년간 살면서도 가볼 엄두를 내지 않았던 것은 아일랜드의
과격분자들때문에 치안이 위험하다는 얘기만 듣고 과감히 여행대상에서
제외시킨 곳인데 저자는 더블린의 매력에 푹 빠져 그곳을 그리워하고 있네요.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더블린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고
타인에게서
친절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안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블린에 수많은 외국인이 있지만, 그들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친구로
대해주니 이방인의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곳에서 살아나갈 힘을 얻을수가 있답니다.

영국의 웨일즈를 가봤는데 이 책의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영국의
분위기가 흠뻑 느껴졌답니다.
다른 점은 어디나 북적거리는 인파가 조금 적다는 정도네요.
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이국적인 물건들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면 참 행복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더블린의 택시기사들을 더블린을 달리는 잰틀맨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나라의 택시기사들과 달리, 잠깐 타는 승객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짧은 시간 위안도 주는 센스쟁이 택시기사들을 칭찬하는 모습에 더블린 여행을
가면 꼭 택시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블린 하면 기네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의 풍모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동네 주민처럼 펍에 들러 한손에 파인트 기네스를 들고 유럽의 축구를
즐기는 저자의 모습이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맨유팬인 그녀가 페리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참관한 내용은 몇 챕터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녀의 축구사랑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언어가 자유로우면 여행가서 저렇게 많은
친구를 사귀고 도움을 받을 수 있구나 하는 자극이었습니다.
카우치서핑을 통해 숙소를 구하고 그곳에서 여러나라의 친구들도 만나고
그들이 주는 정보로 3개월동안 생활한 숙소를 고르는데 도움도 받고...
이제부터라도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겠다 불쑥 다짐하게 되네요.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내가 혼자서 여행을 할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겠지만
가족 여행을 하건 나중에 남편과 둘만의 여행을 하건 내가 가장 꿈꾸는 여행이
바로 이런 여행입니다.
유명 관광지만 휙휙 둘러보고 사진찍고 자랑하는 여행이 아닌 그곳의 주민처럼
살아보면서 제대로 그곳을 느끼고 그 매력을 잊지 못하는 여행.
내가 제일 가보고 싶고 몇 달간만이라도 머물러 보고 싶은 그곳을 위해
오늘 고단한 일상을 견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