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당신이 아픈 진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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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건강 도서를 여러 권 읽었다. 영양, 식사에 대한 관심이 차츰 더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는데 몸 안의 각 신체 기관들이 어떻게 기능을 하고 병을 유발하는지 등에 대한 나의 첫 상식을 쌓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책 < 그 누구도 당신이 아픈 진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다. 새해에 나에게 필요한 딱 맞는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다.


새해 초 읽은 건강도서에서 받았던 충격 중 대표적인 큰 이슈는 서양의학, 그리고 일반적인 의사에 대한 것이었다. 서양의학의 기본 원리는 겉으로 드러난 질환이나 병환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그리고 병원은 치료를 서비스하지만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예방의학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를 굳이 할 필요도 없다는 것.


이러한 새해 초의 충격 속에서 본서 <그 누구도 다신이 아픈 진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는 내가 알아야 할 기초 건강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저자 강신용 님은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의원 대표 원장이시다. 단순히 한의원 운영만 한 것이 아니라 책의 말미에서 알게 된 사실. 28년 동안 몸을 아프게 하는 근본 원인을 연구해 오셨다고 한다. 단순히 빨리 배운 지식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고 (건강 도서를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진가가 느껴지기도 했다.


어떠한 질병이 생긴다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님을, 결국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고 근본적인 관리와 예방을 미리 미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건강 기본 상식이 부족한 나에게 몸의 각 기관이 하는 역할,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지, 면역의 균형, 장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준 너무 좋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 말고도 앞서서 여러 건강도서를 이미 출판하셨는데,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을 많이 본 기억이 난다.


저자의 다른 도서들도 기회가 되면 꼼꼼히 읽어보고 싶어진다. 먹거리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아픈 사람은 더 많은 세상. 건강정보가 넘치지만 그렇기에 그 속에서 내가 중심을 잡고 좋은 정보를 찾아야 하는 의무감이 더욱 중요해진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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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고령화 시대, 많은 학자와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하는 지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려면 우리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이 완전하게 가동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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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바쁜 일상에 치여 놓치고 있었던, 그러나 참으로 소중한 것들 46
정희재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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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용이 진득하고 참 좋은 에세이를 읽은 것 같다. 선물 받은 후 오랫동안 펼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에세이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읽는 내내 이 책의 저자 정희재 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분의 다른 책들도 궁금했다.


태어나 자란 작은 시골에서 조금씩 더 큰 도시로 이동해 살았고, 다 커서는 서울이라는 곳에서 오래 산 작가님.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겪은 나의 과거, 추억도 조금씩 더듬어 볼 수 있었다. 대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처음 부모님의 곁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 정착했던 나. 성인이 되어 또 다른 도시로 이동했던 나.


에세이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절대 가볍지 않은. 모노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글 솜씨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생각하는 법과 표현하는 법이 멋있다고 해야 할까. 마음 속에 희미하게, 하지만 갖고 있던 내면의 것들을 너무 잘 표현하시는 것 같다. 태어나 자란 곳이 아닌 도시에서 사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책 같기도 하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에세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롭고 삭막한 도시 같지만 결국은 사람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삶이라는 느낌이 와 닫는다. 매사에 감사하고, 돕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다 읽고 나니 너무 멋진 인생 선배를 만난 느낌이다. 뭔가 마음이 허전할 때 또 읽고 싶은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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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살아 있는 동안 힘껏 사랑하고 절망하면서 이 지상에서 이미 천국을 맛보았기에, 내 영혼이 어느 곳으로 가든 상관없다고. 그리하여 영겁의 시간이 지나도 미리 빌려 쓴 천국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리라. - P71

사랑할 수 있는 힘이란 곧 감사할 수 있는 힘에 다름 아니기에 그 둘은 한몸으로 연결된 생명체처럼 서로 영향을 미친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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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의 식욕이야말로 우리가 품는 모든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허다한 죄의 씨앗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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