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연애나 일과 똑같다. 똑같은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권태기가 오기 마련이다. 오죽하면 ‘운태기(운동 권태기)‘라는 말이 있겠는가.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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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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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에 처음 관심을 가진 지 꽉 채워 2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맨발 걷기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관련 도서를 찾아 읽으면서 박동창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 저자가 운영하는 맨발걷기 모임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름 적극적인 맨발걷기를 추구하였던 내가 박동창 작가님의 신작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웠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점점 더 맨발걷기에 대한 오해가 걷히며, 이를 긍정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의 지인이 맨발 걷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는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건강과 면역 등에 더욱 더 관심을 보여야 할 때 이 책이 때마침 출간된 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맨발걷기를 실제로 즐기고 가끔 실천하는 나로서는 아직도 종종 사람들의 오해가 담긴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맨발로 걷는 것이 위험할 것 같다는 염려가 담긴 관심이 가장 많았다.


 

이 책은 맨발걷기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저자가 맨발걷기 모임을 운영하며 만난 수많은 환자들의 개선사례와 실험, 각국의 권위 있는 의학계 사람들의 연구 내용 등을 모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한다. 맨발걷기처럼 확실하고, 하지만 돈이 전혀 들지 않으며 부작용이 없는 건강관리의 방법을 말이다.


 

저자를 맨발걷기 모임에서 실제로 만난 적 있으며, 모임에서 뵈웠던 한 놀라운 건강개선의 환자 증언을 들으며 감탄했었는데, 그 회원님의 사진과 함께 사례가 책에 실려서 또 한번 반가웠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 중 발의 아치형 구조, 발가락에 대한 설명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맨발일 때 내 발이 얼마나 다양한 흙바닥에 적응하며 강해지며, 발가락의 역할을 그제서야 수행하는 모습을 발견함에 얼마나 행복하고 짜릿했던 첫 맨발걷기의 경험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다양한 인간의 질환 중 특히 혈관질환에 많이 집중하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는 신체의 물리적 작용에 대한 선 기능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정신적 질환에 대한 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나는 아직 큰 질환을 염려하는 나이는 아니기에 정신적 이로움에 대하여 특히 많이 공감하였다. 운동으로서가 아닌, 건강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취미를 하듯 너무 즐겁기 때문에 맨발걷기를 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맨발 걷기는 올해 여름 처음 시도하였다. 여름철 맨발 걷기가 이렇게 청량하며 매력 있는 지 더 일찍 알지 않았음이 아쉬웠다. 덥고 더운 여름에 신발 혹은 양말 속에 있는 내 발에게 진정 자유와 휴식을 주는 상쾌함은 여름이 가장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신간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게 퇴직을 하고 맨발걷기를 실천 중인 저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도 일과 관련하여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를 맨발걷기를 통해 극복해왔다는 개인적 체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맨발 전도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건강에 관심을 가질수록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화려하고 많은 광고를 하는 건강과 관련한 제품 혹은 건강관리법들은 거대한 자본을 항상 등에 업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말 건강을 위한 것들은 화려한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숲 속의 살짝 촉촉한 흙에 맨발로 서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맑아진다.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사례들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들을 찬찬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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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암세포를 공격하여 그를 죽인다는 것은 성한 세포까지 공격하여 엄청난 해를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 P166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 감사하고 긍정하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충만하게 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한 자신만만한 신념과 확신을 갖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 간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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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면 피곤해서 귀가 후 2~3시간을 쉬어야 하는 반면, 맨발로 등산을 한 후에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넘히는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그 맨발 산행 시 땅속으로부터 우리 몸으로 올라오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공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 P79

<발가락의 꺽쇠효과>
맨발로 걷게 되면 우리의 다섯 개 발가락들이 마치 부챗살처럼 쫙 펴지게 된다. 그리고 그 발가락들이 땅을 밟고 안정되게 서게 하는 꺽쇠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몸과 함께 땅을 끌어당기면서 앞으로 나가는 추동력을 얻게 된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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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
반기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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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공부를 위해 해외언론사의 뉴스를 시청하게 되었다. 지구촌의 온갖 다양한 뉴스를 접하며 알게 된 것은 생각지 않았던 부가적 이득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가장 최근의 이슈는 모두 자연재해이다. 독일과 그 인접국가의 대홍수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생한 터키와 그리스의 산불이 그것이다. 그에 비교하면 한국은 참으로 자연재해가 적고 평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국도 극한 날씨가 일상이 된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폭염주의보, 폭우주의보, 한파 같은 단어 말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게 갖고 있었지만 한 번도 적극적으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었다. <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는 청소년 교양서로 출간되었다. 그 점이 기후변화 이슈에 무지한 내가 부담 없이 도전하여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동기부여를 제공하였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저자가 말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 하루빨리 많은 사람들이 문제인식을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더더욱 실감이 났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기후변화…이 책은 액션이나 스릴러 소설이 아닌데 읽어나갈수록,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과 참혹한 미래 예측은 정말이지 섬뜩하였다.

책의 제목은 ‘십대를 위한’이라는 연령층을 표기하였지만 이 책은 십대를 한정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성이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어쩌면 책 제목의 ‘십대를 위한’은 현재의 ‘십대’가 맞이할 끔찍한 미래를 피하기 위해 모두가 알아야 하는 기후 변화이야기가 아닌가 라고 바꾸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 주 전에 유럽연합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뉴스로 접했었다. 유럽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는 이미 엄청난 극한의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과 재산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지구라는 한 행성에 모두 다 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직접적 피해나 영향이 없다고 기후변화 대응에 나몰라라고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 이 책을 진심으로 읽고 나면 생각이 분명 바뀌리라 생각한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적으로 나온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책들은 보통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꼭 알아야 하는 알짜배기 내용들로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고퀄리티의 필수 교양서라는 생각이 든다. 빙하가 녹고 있는 것은 나와도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하루빨리 대응을 시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머지 않은 미래에 치르게 될 거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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