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
반기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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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공부를 위해 해외언론사의 뉴스를 시청하게 되었다. 지구촌의 온갖 다양한 뉴스를 접하며 알게 된 것은 생각지 않았던 부가적 이득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가장 최근의 이슈는 모두 자연재해이다. 독일과 그 인접국가의 대홍수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생한 터키와 그리스의 산불이 그것이다. 그에 비교하면 한국은 참으로 자연재해가 적고 평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국도 극한 날씨가 일상이 된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폭염주의보, 폭우주의보, 한파 같은 단어 말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게 갖고 있었지만 한 번도 적극적으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었다. <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는 청소년 교양서로 출간되었다. 그 점이 기후변화 이슈에 무지한 내가 부담 없이 도전하여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동기부여를 제공하였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저자가 말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 하루빨리 많은 사람들이 문제인식을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더더욱 실감이 났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기후변화…이 책은 액션이나 스릴러 소설이 아닌데 읽어나갈수록,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과 참혹한 미래 예측은 정말이지 섬뜩하였다.

책의 제목은 ‘십대를 위한’이라는 연령층을 표기하였지만 이 책은 십대를 한정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성이 있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어쩌면 책 제목의 ‘십대를 위한’은 현재의 ‘십대’가 맞이할 끔찍한 미래를 피하기 위해 모두가 알아야 하는 기후 변화이야기가 아닌가 라고 바꾸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 주 전에 유럽연합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뉴스로 접했었다. 유럽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는 이미 엄청난 극한의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과 재산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지구라는 한 행성에 모두 다 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직접적 피해나 영향이 없다고 기후변화 대응에 나몰라라고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 이 책을 진심으로 읽고 나면 생각이 분명 바뀌리라 생각한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적으로 나온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책들은 보통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꼭 알아야 하는 알짜배기 내용들로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고퀄리티의 필수 교양서라는 생각이 든다. 빙하가 녹고 있는 것은 나와도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하루빨리 대응을 시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머지 않은 미래에 치르게 될 거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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