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냉정과 열정사이'를 드디어 다 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입장에서 서술된 '냉정과 열정사이 Blu'를 다 읽었다.

두 권이 한 세트이니 어쩌면 반만 읽은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로멘스 소설은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소설이라면 가끔씩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이런 풍의, 잔잔한 일본 소설을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 내 모습을 이 소설 덕분에 잠시 회상할 수 있었다.


유럽 대륙의 어떤 나라도 아직 여행한 적이 없다. 유럽 중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나라를 프랑스, 이탈리아라고 생각한다. 소설 속에서 이탈리아가 주 배경으로 나와서 로맨스 소설의 느낌을 한껏 더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우연히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를 한 권 읽은 후 그녀가 쓴 여러 작품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냉정과 열정사이 Blu'를 읽고 나니, 에쿠니 가오리가 쓴 '냉정과 열정 사이 Russo'는 정말 얼른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정당성'은 더 쌓이고 있다!


소설이 끝난 후 저자 후기에서, 이 소설이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 전 2년간 연재되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그렇게 두 작가가 동시에 써 내려간 소설이라는 점이 참 신선하고 신기하다. 나는 한 번에 다 읽었지만 그래서 뭔가 더 잔잔하고 감성적인 감정 표현들이 가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책, 소설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빠른 시일 안에 '냉정과 열정 사이 Russo'를 만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