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시의 강에 배를 띄우고물비늘로 일던 시어를 좇았으나어망은 비어있었다.부유의 길, 무엇으로 허기를 채울까.죽은 지 오랜 시를 버무려 소반에 올린다.선상에서 마주한 따뜻한 눈빛과강변에서 잡아준 고마운 손의 온기는 여백의 그릇에 담았다. -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