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김지은입니다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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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언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김지은입니다>, 예스북클럽 가입 후 메인에서 반갑게 만나게 되었다. 무의식적으로 그 책을 가장 먼저 읽게 되었고 하루 만에 완독을 해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2020년이 끝나기 전에 나도 읽을 기회를 가져서 너무나 반갑다. 그리고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도 관심이 없고 사회 뉴스에도 무관심한 나는 김지은의 미투 사건이 터졌을 당시 충격적이었지만 그렇구나 하고서 관심을 깊이 가지진 않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초반부부터 너무 충격적이고 정치판의 민낯을 보게 되니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김지은 씨 같은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거대하고 권력 오브 권력의 가해자와 오랫동안 법정 공방을 하여 끝내 3차에서는 유죄선고를 이뤄낸 그녀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 재판 후에도 계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마음이 아팠다. 책 속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김지은 씨는 한국에 오래도록 기억남을 큰 일을 한, 옛적 독립유공자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힘들게 하지만 용기 내어 미투 선언을 하고 재판 유죄를 이끌어 냈으니, 티끌만큼일지라 할지라도 바르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일조를 한 사람이 아닌가.


성폭행 사건은 뉴스에서 많이 다루어졌길래 대략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정치인 캠프 활동 당시의 조직 구조, 비서역할을 하며 보낸 하루하루의 기록 내용들은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였다. 점점 더 나이를 먹을수록, 사회를 더 알수록 부조리한 정치판, 사회를 알아간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혀 관심 갖지 않았던 단면들을 많이 알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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