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위로 - 밥 한 끼로 채우는 인생의 허기
최지해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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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로 채우는 인생의 허기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202012월 말..)은 코로나 2차 위기이다. 처음 위기는 코로나가 발발하고 대구 코로나가 발생했던 상반기, 그리고 지금이 2차이다. 요리와 친하지 않은 나는 1차 위기에 온갖 즉석 식품으로 집 안을 가득 채웠었다. 밥은 햇반으로 채우고 잘 먹지 않는 라면이었지만 간편하고 요리하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다양한 라면을 사서 집에 쟁여두었었다. 그렇게 버티면 코로나가 끝날 줄 알았나 보다. 2020년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차츰..먹고 싶은 요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어설프지만 카레, 비빔국수, 볶음밥, 김치찌개 같은 것을 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는 분명 빨리 없어져야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요리를 하게 된 나, 시장을 이용하고 채소를 사며 더 건강하고 잘 먹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우연히 공공 도서관에 들렸다가 새 책 코너에서 만난 《식탁의 위로》. 조금씩 읽다 보니 5일만에 완독을 하였다.


우연히 만난 책이지만, 지금의 시기에, 나처럼 건강 먹거리 정보, 요리 정보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빵을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어떤 밀을 쓰는지, 우리밀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초당옥수수는 당을 초월했기 때문에 초당옥수수라는 말이 나온 것 등 알게 된 것들이 참 많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콜롬비아에 살던 시절, 친구네 시골집에 놀라갔다가 직접 딴 옥수수를 구워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따자마자 먹어서 더 그랬던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은 정말 넓다. 하지만 제대로 먹기는 쉽지 않다. 음식의 빈곤보다는 풍요 때문에 오는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이야기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이다. 저자가 책 속에서 이야기한 단식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서, 재대로 더 알아본 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친한 친구와의 들깨미역국 이야기가 기억난다. 음식으로 위로하는 것 참 좋은 것 같다.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검색하니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지만 에세이이면서 한편으로 건강한 정보가 너무 많아서 건강서적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좋은 정보를 2021년에는 더욱 더 활용을 잘 하고 되새겨서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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