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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칠하는 오늘의 풍경 - 꽃과 나무, 하늘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색연필 컬러링북
유수지 지음 / 시대인 / 2020년 12월
평점 :
따라 색칠하면 슥삭, 멋진 풍경엽서를 가질 수 있는 컬러링북
꽃과 나무, 하늘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색연필 컬러링북…
컬러링 도구로 색연필을 가장 좋아한다. 색연필의 느낌은 뭔가 리얼하거나 다이나믹하지는 않지만 다정다감한 느낌과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색연필을 또 다른 느낌으로 멋지게 사용할 수 있는 컬러링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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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칠하는 오늘의 풍경》 컬러링북은 사실 ‘풍경’이라는 말에 처음 솔깃했다. 풍경에 포커스를 두고 색칠해 본 경험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도구를 쓰더라도 풍경의 묘사는 나에게 무척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지녀온 것 같다. 이 책 표지의 튤립은 색연필을 썼다라고 믿기 힘든 강렬하고 선명한 느낌이 매력적이어서 책이 궁금한 이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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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강, 노을, 산, 바다 같은 일반적 자연 풍경 뿐만 아니라 자연 속 꽃과 나무들까지 주제로 담았다. 책의 초반 20페이지 정도는 색연필 컬러링을 처음 접하는 왕초보를 위한 세세한 레슨이 들어가 있다. 기본 준비물부터 줄긋기, 색사용, 오브제에 따라 결 살리는 방법 등 따라 해 볼 있는 레슨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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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레슨이 끝나면 본격적 컬러링 안내 페이지가 나온다. 이 책의 포인트는 컬러링에 사용한 색연필의 고유번호 및 색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컬러링 도안 한 장당 세세하게 사용한 컬러와 위치를 하나 하나 알려주는 꼼꼼함이 있다. 표현법이 서툴거나 색연필 컬러 선택이 어려운 왕초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가 알려주는 채색법인 각각의 공간에 한 컬러씩 색칠하는 법은 너무 신선하였다. 겹쳐서 색칠하지 않기에 개별 색상이 더욱 선명하여 분위기 있는 멋진 작품이 탄생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자유로운 표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기본 도안에 자유롭게 색을 입히면 되겠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따라 하니 색채 감각과 표현력이 좀 더 생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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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꼼꼼한 설명이 주 인 책으로 설명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고 뒷페이지에 엽서 사이즈의 컬러링을 실제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작가의 작품과 빈 도안 함께 있기 때문에 완성하게 되면 한 도안 당 두개의 엽서를 가질 수 있다. 빈도안을 보면 어떤 작품이 완성될 지 전혀 상상이 안 가는데, 책에서 설명한대로 따라하기만 했는데 뭔가 프로스러운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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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하나 완성하는 것은 큰 인내심이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엽서 사이즈라서 부담 없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실제 컬러링하는 도안(엽서)의 종이도 무척 두꺼운 점도 매력적이다. 이 엽서를 어디에 사용하기는 너무 아까울 것 같고 종기에 빳빳하기에 어딘가에 기대어 전시해 놓기에 딱 좋은 종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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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제시된 도안부터 어려운 도안으로 배열되었다는 책 속 설명이 있다. 초보자라면 앞에서부터 하나씩 완성해가면 좋을 것 같다!! 컬러링 색선택에 자신 없는 사람이어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이 책, 초보자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 프리즈마 컬러유성색연필 72색을 기본으로 한 책이기에, 그 색연필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색연필의 컬러 사용에 친해질 수 있는 완벽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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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