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블턴 시의 코비에게 - 2021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사과문고 93
임태리 지음, 고정순 그림 / 파랑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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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차별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동화!


왜 어른들은 코비 할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할까?’

-12p-


어느 한 개인을 우리는 잘 모르지만 겉으로 많은 판단을 내린다어떠한 것은 단순한 추측이겠지만 어떠한 것은 아주 확실하다고 믿으며 판단을 내린다타인에 대한 판단이 긍정적인 것이면 상관이 없지만 그것이 부정적이고 나쁜 것이라면…… 나보다 사회적 약자가난한 사람교육을 못 받은 사람 등 뭔가 부정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참 많은 것 같다이러한 생각에 부끄럽고 또 부끄럽게 해 준 책이 최근에 읽은 <윔블턴시의 코비에게>이다.


이 동화책을 읽고 나니 어른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얼마나 아이에게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그리고 우리가 무심결에 갖고 있는 편견과 혐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어른이라면 더욱 더 바른 생각과 편견 없는 생각에 힘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이 책의 주인공 토미가자신의 엄마가주변의 어른들이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는 코비 할아버지에 대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순수한 마음으로 코비 할아버지에게 다가가며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 이 동화의 주 내용이다그리고 부끄러운 편견과 혐오를 가졌던 엄마는 책의 말미에 반성을 한다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게 짧게 줄일 수 있지만책의 한 장 한 장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너무나 뜻 깊고 교훈적이어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책이었다.


어른이 결코 아이들보다 항상 나은 사람은 아니라는 점자라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의 색안경을 끼고 살고 있나 하는 반성을 다시 하게 된다그림이 귀엽고 토미가 말하는 식으로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동화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어릴 때 바른 생각을 특히 갖추고 자라는 것이 좋은 만큼 아이들에게 이러한 참교육의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고 이야기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도서관의 좋은 책 코너에서 <선량한 이기주의자>를 앞부분만 읽다가 그친 적이 있다더 예민한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그 책읽기 쉽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용기 내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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