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 나를 괴롭히는 성격장애자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법
정희정 지음 / 꿈의지도 / 2020년 8월
평점 :
스트레스 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사람에서 오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작년의 오늘보다 한정된 인간관계를 하는 요즈음이다.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내기준) 정말 이상했던 성격?의 사람들을 떠 올리며 이 책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를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최소의 기준과 반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려고 애써왔다. 이 책은 ‘다름’의 정도를 넘어선, 타인을 심하게 불편하게 하는 극한의 성격장애자들 유형 10가지를 낱낱이 분석한다. 그런 극한의 성격장애자들 행동은 다르다고 이해할 만한 것이 아닌 ‘틀림’이라는 이야기를 책의 도입부에서 간단히 설명한다.
그 10가지 유형은, 편집적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조현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조현형 성격장애이다. 이 열 가지 성격장애의 특징과 원인, 사례, 타인진단&자가진단, 그러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대처법 그리고 자신이 그 증후라고 느낄 때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과거보다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스트레스, 성격장애는 과거보다 몇 배로 많아진 것 같다. 유형별 증상, 사례 들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서로 다름으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 왔지만 극단적 성격을 내비치는 사람들은 그냥 최대한 피하려고만 하였다. 하지만 전문 심리상담, 코칭 18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저자가 쓴 이 책을 읽고 나니 극단적 성격의 사람들도 과거의 이유가 있음에 좀 더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극단적 성격유형, 즉 성격장애의 10가지 종류를 이야기하였지만 좀 더 수위를 낮추어서 적용시키면 일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일 것이다. 읽으며 어떤 부분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듯 하였지만 어떤 부분은 나도 갖고 있는 특징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타인의 잘못은 보기 쉽지만 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법. 하지만 이 책은 자가진단도 곰곰이 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음에 너무 알차고 유용한 책 같다.
책 제목을 보고 단순한 인간관계 처세술의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알차고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한 책이다.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 극한 성격 장애 사람들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특히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