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있는 풍경 수채화 수업 EJONG 수채화 기법 9
호시노 유우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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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그리고 새로운 방식과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항상 즐기며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도전하기를 계속 미뤄온 것이 있다면 (마음은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수채화이다수채화는 뭔가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다하지만 수채화 작품을 볼 때마다 수채화 특유의 감성맑음자연스러움에 매료되어 언젠가는 배워야지 하는 버킷리스트 아닌 버킷 리스트 같이 나에게 남아 있었다.


그러던 나에게수채화를 진짜 본격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책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식물이 있는 풍경 수채화 수업》은 대표적인 미술관련 도서 출판사 중 하나인 <이종>에서 출간한 책으로 일본인 저자이신 호시노 유우 님의 책이다번역서라고 할 수 있는데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이 한국보다 일찍 발달한 일본의 책들이 미술계에도 남다른 것 같다예전에도 애니메이션 색감 관련 책을 일본번역서를 본 적이 있다.


책의 구성이 무척 독특하다식물을 주제로 한 풍경화를 크게 근경중경원경 스타일로 나누어 다양한 예제와 함께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수채화라는 것 자체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나에게 책의 앞부분 수채화에 대한 전반 설명도구 사용법 등은 정말 흥미롭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수채화 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색깔이 크게 섞이지 않고 배경을 자연스럽게 칠할 수 있는지 항상 궁금했는데마스킹테잎은 알고 있었지만 마스킹 액을 사용한다는 점은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 외에도 수채화를 내가 직접 스케치한 것이 아닌 샘플 스케치를 사용하는 경우 스케치 옮기는 법물감 짜는 법팔레트 관리붓 사용 등 기본적인 미술 지식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무척 좋았다.

웬만한 기본 미술도구는 다 갖고 있는 나이지만마스킹 액은 없었기에 사용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예제로 태어나 처음 직접 그린 수채화에 도전하였다수채화는 과연 물조절물파티이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하게 해 준 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사용한 물감 컬러 이름이 복잡하여 무슨 컬러와 무슨 컬러를 혼합하라는 설명은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일본 전반 문화가 꼼꼼한 대신 시스템이 좀 복잡하다는 나의 직업상 경험이 미술책 저자에도 조금 묻어난 것일까라는 생각을 조금 하였다하지만 다르게 보면 이렇게 체계적으로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에 감탄에 감탄을 하였다.



초보이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도전하면 조금씩 더 수채화에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가 따라한 예제는 장미덩굴이었는데물조절과 사용한 붓의 사이즈가 좀 부적합했는지 연꽃 같은 느낌이 난다 ㅎㅎ



그래도 처음 직접 그려본 수채화라는 점에서 무척 뿌듯하다.

이 책은 수채화 중에서도 식물자연에 특히 포거스 한 책이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준비해야 하는컬러믹스컬러 만들기 등이 꼼꼼하게 나와 있다그리고 수채화 기본 기법과 도구 설명이 무척 꼼꼼하다수채화가 아니더라도 식물자연 그림 그리기드로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참조해도 좋은 정보가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식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도전하고 싶은 예제와 설명이 많은 책이라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해 보고 싶은 욕구가 뿜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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