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컬러링북 : 플라워 컬러링 2 5분 컬러링북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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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손그림을 그리다가 패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태블릿 그림의 다양한 기능에 놀라웠지만, 가끔은 또한편으로 손그림의 사각거리는 느낌이 그리웠다. 다시 가끔은 손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더 편하게 뭔가를 손으로 사부작 사부작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새로운 취미가 컬러링북이다.




컬리링북은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는 부담감 없이 색칠만 자유롭게 혹은 충실히 하면 되기에 직접 그리는 그림보다 더 가볍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놀이라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가지 신기한 컬러링 북들을 섭렵 중에5분 컬러링북 : 플라워 컬러링 2》을 만났다.!!!




우선, 이 책의 저자가 그림으로 정말 유명하신 김충원 님이셔서 그 분의 그림관련 책은 꼭 갖고 싶었다. 유년 시절 김충원 님의 이름으로 출판된 여러 가지 그리기 시리즈의 책이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도 한다.



책과의 첫만남! 요즘엔 책은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손에 쥐었을 때, 펼쳤을 때의 느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책이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사이즈와 무게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책등이었다. 책등 편집을 아날로그 스타일의 수제 책만들기 느낌이다.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 책등은 손으로 직접 채색하는 아날로그 컬러링북에 딱 맞는 느낌이 아닌가 싶다.



책을 펼쳐본다. 정말 많은 꽃들을 한 페이지에 한 장씩 간단하게 연습할 수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김충원 작가님의, 절대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하지만 무척 중요한 기본기 커멘트가 함께 있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 나는 신기하기만 했다. 스트로크, 단지 점을 찍었을 뿐인데 꽃이 되고 선과 면이 된다는 점이 너무 새로웠다.



선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색연필을 어떻게 깎아 쓰느냐에 따라 세밀한 표현법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도 너무 놀랍고 역시 기본은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마구마구 넣어준다.



컬러링 북을 몇 권 갖고 있다. 아무리 작은 도안이어도 1시간 이내에 마치기는 보통 쉽지가 않은데, 간단한 손작업으로 그림 하나가, 꽃 하나가 완성된다. 기분이 좋아지는 식물과 꽃이여서 그런지 완성된 컬리링 그림을 보면 아무리 어설픈 완성작이어도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토끼와 함께 사는 나는 살아있는 식물이 집에 거의 없는데, 이 책 한 권으로 꽃과 화분을 아주 많이 들인 기분에, 한 장 한 장 완성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컬러링북을 하고 싶지만, 색선택이 어렵거나, 색연필 다루는 것이 어색한 비기너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할 수 있고 예쁜 책이기에 가볍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책의 도입부 가이드에서도 설명했지만, 무조껀 이런 방식의 스트로크 혹은 색칠을 강요하지 않는다. 샘플 컬러링한 예시, 사용 컬러(컬러 칩도 표시되어 있다)가 있는 점은 색선택이나 색칠에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지 내가 완성하는 페이지(오른쪽)은 전적으로 나의 자유에 따라 색칠한다. 컬러링할 도안의 밑그림도 아주 연하게 그려져 있기에 자유로운 색칠을 했을 때 보다 개성있는 나만의 그림 표현이 가능하다!! 



페이지마다 다양한 도안들이 나온다. 이렇게 꽃, 식물의 종류가 다양했던가 하고 환호성이 나온다. 그리고 도안들이 다 정말 귀엽다.

앞으로 내가 완성할 도안, 예쁜 페이지들을 몇 장 더 찍어보았다.




오랫동안 미술계의 장인으로 유명하신 김충원님의 컬러링북,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 책을 다 끝내면 다른 버전으로 또 장만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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