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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
김선영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4월
평점 :
예술 전문가로부터만 들을 수 있는 고품격 강의를 들을 듯한 책 《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을 읽었다. 이 책은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 경영학과
교수이신 김선영 님이 쓰신 책으로 같은 저자의 책 《예술로 읽는 4차산업혁명》의 속편 격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도 서문에 밝힌다.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대중인의 눈으로서 바라본 예술의 현재 위치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 등에서 생각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 만큼 소중한 생각의 기회를 많이 준 책이다.
오래 전 전시미술(거의 회화 미술 쪽이 대부분이었지만) 관람에 빠져서 미술, 예술 분야의 책을 마구마구 읽은 적이 있다. 무척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대중의
관심이 크진 않기에 관련 서적이 가뭄이 콩 나듯 있고 신간도 그러했다. 그런 것을 알기에 이러한 따끈따끈한
예술관련 신간 서적은 많이 반갑기도 했다. 나로서는 오래 전 미술을 좋아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나는 컨텐츠 창작활동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시 관심을 갖게 된 미술, 예술 분야. 지금은 예술의 소비자와 생산자의 입장 모두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읽게 된 이 책 《4차산업시대, 예술의 길》이었다.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창조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에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산업혁명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남들이
많이 관심을 두지 않는 예술에 중심을 맞춘 4차산업혁명 이야기이다. 책의
전반부에는 예술을 소비하는 대중의 현재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왜 예술과 대중은 더 멀어지는지에
대하여 평소에 크게 생각지 않았던 나는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더 자극적이고 빠르며 다양한
매체의 소비가 항상 손 앞에 있는 우리들. 빠른 테크들에 의해 많은 것들의 속도는 빠르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적인
예술 감상을 할 시간은 더 줄어들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과거의 대중예술문화 소비자와 많이 다른 현재의 소비자의 모습을 보고 예술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예술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들도 참으로 재미있었다. 예술의 경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지예술처럼 항공예술로 드론이 더 장식하게 될 미래의 모습, 인공지능 아티스트가
창조하는 예술 작품의 경계…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거시적인 관심으로 예술과 우리 나라의 지역과 접목할 수 있는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더욱 더 평소에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삶
속에서 공존하는 지역 예술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저자가 책 속에서 자주 언급했던 이야기, 더욱 더 대중과 멀어지는 예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문명이 더 발전할수록 인간미가 있는, 감동을
주는 예술, 아날로그적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화가와 화가가 아닌 사람들의 경계가 분명했다면 지금은 누구나 음악 창작, 이미지 창작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분명 과거와 다르지만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예술과 벨런스를 맞춘 좋은 미래를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