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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잠자는 8시간이 있다
황병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8월
평점 :
나는 아직까지 수면 장애 등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엄마가 최근 몇 년 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면서 종종 수면관련 책에 큰 동기부여를 받으며 한 권 한 권 읽던 차에 《우리에게 잠자는 8시간이 있다》를 알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은 예전에 출간된 같은 작가의 《잠 좀 잤으면 좋겠다》의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었다.
본서의 저자 황병일 작가님은 국내 최초로 메모리폼 베개의 개발자이기도 한 수면에 대해서 오랫동안 다양한 연구조사를 해 오셨다. 엄마가 불면증으로 고생하기 전에는 잠 좀 못 자는 것이 어떤 문제인가 하고 대수롭게 여겼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불면증으로 항상 피곤해 보이시고 면역도 떨어지고 우울증도 함께 오신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건 정말 큰 병이구나라는 생각을 간접경험했었는데.
저자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연구 사례 등을 들어서 거듭 강조한다. 전구를 발명한 위대한 과학자 에디슨이 이 책 속에서는 몹쓸 것을 발명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다^^...왜냐하면 현대 시대에 수면을 방해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조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수면의 3단계, 질 좋은 수면을 위한 환경 조성 방법, 배우자와 함께 잘 때 잘 자는 법, 아기의 잠 버릇 잘 들이기, 자녀의 수면 관리 등 수면과 관련한 많은 좋은 내용들을 배웠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잘 자는 법 등에 대한 기사 등을 큰 생각 없이 그냥 읽었다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여, 왜 좋은 효과인지 등을 이해하면서 배운 것 같다.
수면에 정말 중요한 것이 몸의 온도를 잘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라는 점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낮에 생활을 할 때는 몸의 체온이 다소 올라가는 잠을 잘 때는 조금 내려가면서 깊은 수면에 취하게 된다는.
잠을 자기 위해 이불, 베개 등의 중요성과 어떤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인상깊었다. 비싸고 좋은 질이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침실 환경과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것은 좀 달라질 수 있다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지식은 항상 평범한 것에서 기초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된 것 같다. 잘 자야 하고, 잘 먹고, 적절한 운동인데 알면서 실천하지 않음에 부끄러워진다. 눕자마자 잠드는 것이 꼭 건강한 것은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 등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것 중 하나인 질좋은 수면을 위해 많은 상식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