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시대의 ‘불로소득‘ 창출 경로 이야기

패시브 인컴 - 잠자는 시간에도 돈이 쌓이는 신종 불로소득 30가지 방법!
최재용 외 지음 / 봄봄스토리 / 2019년 7월

영어 단어 Passive는 '수동적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패시브 인컴》을 말그대로 하자면 수동적 수입원이라는 뜻이다. 아마 '불로소득'이라는 표현을 쓰면 확 와닿을 법한데, 일반적으로 회사를 다니거나 혹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돈을 버는 것 말고 일정한 프로세스나 과정을 해 두면 자동으로 돈을 버는 경로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꿈 꾸는, 알고 싶은 방법이지 않을까?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수입의 원천이 있을까, 혹은 가까운 미래에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요즘 가장 핫한 단어 '유튜버'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불로소득부터 임대(차량, 자전거, 주거 공간) 등 30가지나 되는 다양한 '불로소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가장 첫번째에 다루는 것은 요즘의 최신 트렌드인 '온라인 수입원'으로서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 블로그, SNS 인플루언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내용부터 나온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흔한 그런 종류 외에도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드랍쉬핑'이라는 물건홍보, 주문을 먼저 받고 물건을 실제로 주문해 고객에게 보내는 그런 서비스도 있었다.

두 번째 챕터는 '콘텐츠 수입'으로 또다른 핫한 '코딩'과 연결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구축, 아이디어 빌려주고 사용료 받기, 사진 찍어 로얄티 받기 등 더욱 나에게 새로운 신종 불로소득들이 많았다. 요즈음 코딩강좌가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잘 모르는 분야라고 눈과 귀를 닫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어서 무척 신선하였다.

도메인 네임 거래, 가상화폐에 대한 부분도 있고 우리가 자금관리, 투자 등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배당금 투자, 수익예금 가입도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입대수입에 대한 챕터, 네트워크 수입(흔히 다단계 회사라고 부르는 회사들 활동하기)에 대한 챕터까지 토탈 30가지 영역을 다루는 책인데, 이 책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모든 부분의 유의사항, 장점, 단점, 성공을 위한 조언, 속설에 대한 답(팩트 파헤치기?) 등의 영역을 두어서 명쾌하고 가감 없이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독자마다 개인적 경험에 따라서 각 영역에 친숙함이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신기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름만 알고 제대로 어떻게 가입하거나, 세팅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은 30가지나 되는 많은 분야를 다루지만 초보자의 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질문, 답 하는 식으로 FAQ 스타일로 알려주는 부분이 많은 것도 인상적이고 책을 읽기에 편했다.

'불로소득'이라는 말은 참으로 달콤한 듯 하지만 쉽지 않다. 돈나무가 있지 않듯 30가지 중에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경쟁력 부분(이런 것들도 책 속에 이야기한다)에서 떨어진다거나 지속성이 없다거나 하는 단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파워 블로거, 파워 유튜버가 되려면 양질의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런 것을 보면 표면상으로는 '패시브 인컴'이지만 속성을 따져보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요즘 사회의 신종 인컴 구조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으니, 나의 성격과 맞는, 좋은 컨텐츠가 생겼을 때 어떻게 활용할 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내가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