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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냉정 - 난폭한 세상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박주경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평점 :
재독하고 싶은 책, 읽는 중간 중간 작가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거듭 책날개 작가소개를 보았던 책.
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읽었다. 읽기는 쉬웠으나, 한 페이지 한페이지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글귀들이 많았던 책 《따뜻한 냉정》
이 책의 저자 박주경 작가는 20년차 현직 기자이자 KBS 아침 방송을 운영하는 앵커이기도 한 언론인이다. 그 시대 그 시각의 사회현상을 가장 먼저 만나고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이 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치우쳐 흥미를 갖고 편협한 나에게 사회의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해 준 책이다.
진정한 위로를 하는 방법에 대하여 - 어설픈 위로를 할 것이라면 말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나을 것.
공감하는 방법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는 자와 용서를 받을 자에 대하여.
용서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의 가장 큰 화두인 일본과의 관계문제가 있다보니 크게 와 닿았다. 용서는 피해자에게 직접 구하는 것이 용서이지, 제 3자끼리 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구의 모든 사람은 소중한데 유독 파리의 테러 사건에 '프레이 포 파리'하면서 더 관심을 가진 우리는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의 전쟁이나 죽어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항상 직접적으로 나와 연관 없다는 생각에 관심 갖지 않았던 사회였다. 무언가 큰, 티가 나는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최소한 생각을 해 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반성하게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말투는 정말 차분하고 흥분하지 않는다. 격하지도 않고 강하지 않은데,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이나 의견에 크게 공감하고 나를 반성하는, 참 멋진 책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에세이이지만 절대 무겁거나 어렵거나 혹은 감정이 동요되지 않고 곰곰이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책이다. 언론 쪽에 몸을 담고 글을 쓰고 말을 하는 사람이라서만은 아닐텐데. 이 분의 생각이 멋져서 닮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