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악의 : 죽은 자의 일기 -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029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9
정해연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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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죽은 자의 일기』 작품은 크게 현재의 수사 과정과 죽은 주미란이 남긴 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 구조다. 형사 서동현의 수사와 주미란의 일기를 교차시키면서 강호성의 숨겨진 소시오패스 성향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범죄 스릴러 스타일을 총집합한 내용이다. 정치와 경찰의 비리, 정치적 야욕을 위해 보여주기식 삶을 살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부모도 가족도 내팽겨치는 인간 이하의 인간을 대면한다.
하지만 마무리는 읽는 독자에게 돌린다. 정의감으로 파헤치는 범죄의 최종 결과라고 하면 범죄자를 법으로 옭아매는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여운으로 둔다.
소시오패스 성향의 강호성 국회의원의 치졸한 모습이 부각됨과 동시에 권력이라는 이름 앞에 비열한 선택을 하는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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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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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은 한 여고생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이 각자의 욕망과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범인 한 명 vs 피해자 한 명"이라는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정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유로 유정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숨긴다.
따라서 사건을 끝까지 보고 나면
"유정을 죽인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유정이 죽기까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라는 질문까지 생각하게 된다.
작품 소개에서도 다섯 용의자가 기억하는 '그날'의 진술 속에 숨겨진 진실을 따라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사망한 열아홉살의 유정이와 주변 사람 모두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선생님 민혜옥의 가족, 유정이의 가족, 친구 수연이의 가족, 승원이의 가족.
4가족의 불안한 심리와 가족이라는 가장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가장 불안전한 감정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잘 묘사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주고받는, 그래서 아픈 상처를 어느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또 다른 사회적 관계를 작가는 소설화시켰다.
"누가 유정이를 죽였나?"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서 "유정이의 죽음에 모두 책임이 있다"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고 관심없는 세상이다. 한 학생이 죽음으로 밝혀진 질투, 욕심, 어긋난 사랑, 한 인간을 짐승보다 못 한 취급으로 인간성을 말살하는 사람들의 정당함까지 모두 뒤집어 엎는다.
유정이의 죽음 앞에 어느 누구도 당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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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어?
정해연 지음 / 허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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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너>
시작과 끝이 소름돋는다.
그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또 다른 목표물을 찾는다.
그 목표물이 정해지면 상대방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방법만으로 그녀를 굴복시킨다.
호두라는 강아지를 키우는 작곡가. 그의 이름과 사는 곳이 분명하지만 그의 삶은 반려를 만들기위한 사냥?에 집중한다.
정인이가 그랬다.
공원에서 우연하게 마주치고 호두가 가서 발목을 물고, 그 후 치료비명목으로 친절을 베풀고 다가가서 그녀를 스토킹하고.
결국 자신을 떠나려하면 살해하고.
다시 반려의 여자를 찾으러 공원으로 간다.
스토리나 진행 속도가 긴박하고 메시지가 분명하다.

<준구>
평범한 학원 강사 준구에게 들이닥친 사건.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마약범죄를 수사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준구가 주시해야 할 인물이 되었다.
신분조사차 내민 승차권에 마약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일이 틀어진 마약배달업자가 가장 안전하다싶은 준구의 양복주머니에 넣어둔 것이다.
그와동시에 준구의 딸이 납치되고 마약과 교환하자는 악의 거래에 말려든다.
마지막 지하철 안, 이미 도착해있던 마약배달업자와 몸싸움이 일어나고 그 상황을 알아챈 형사들이 상황종료를 알린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긴박하게 썼다.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
그 실상이 조금은 공감되는 내용이다.

<살 煞>
煞죽일 살
완전해 보이는 한 가정의 이야기다.
큰 딸은 누구에게 얘기하기에 세상 부러움을 다 가진 딸이다. 작은 딸도 언니처럼 스튜어디스가 꿈이라 노력하는 착한 딸이다.
그런 평온함을 깨는 불행이 닥친다.
큰 딸에게 이유없는 증상이 생긴 것이다.
먹지 못하고 살이 빠지고, 구토하고 잠을 잘 못자는...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던와중 자신이 월하무당이라 밝히며 집안의 우환을 얘기하면서 큰 딸을 살리고 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한다.
피를 나눈 가족 중 누군가가 살煞(죽을)을 하고 있단다. 작은 딸의 머리카락도, 남편의 머리카락으로도 찾아낼 수 없었다.
결국 드러난 속내.
남편이 외도로 낳은 아들이 있었다. 그 외도는 알고있던 터라 아주 예전 풍비박산을 내놓은터다. 다시는 그 여자와 만나지 않겠노라했다.
다 끝난줄 알았다. 외도를 했던 그녀는 남편이 기혼남인줄 몰랐고, 다시 찾아와 잘해보자고 했을때 그 말을 믿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찾아와 모든 것이 무너졌다. 5살이던 아들을 두고 목매어 자살을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이 성인이 되어 복수를 한 것이다.
무당이 되어 큰딸에게 고통을 주면 이 가정 또한 불행해질것이라 생각했다.
남편, 큰 딸, 작은 딸...예전으로 아무일 없듯이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세 편의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딸을 살리기 위한 보통의 아버지가 사건에 휩싸이며 보여준 가족 이야기, 뒤틀린 마음으로 가족을 만들려고 했던 그렇게라도 소유하고자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복수의 끝이 어디일지 겉과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세 편 모두 해피엔딩은 아닐지 모른다.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어야할 지 아무도 모르기때문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가족은 분리되고, 깨지고, 흔들린다.
'온전한 가족'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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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지음 / 북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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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세 친구가 저지른 일
고등학생이었던 원택·필진·선혁은 동네에서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다.
어느 여름밤, 세 사람은 자기 동네로 야영을 온 다른 학교 학생을 발견한다.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다. 단순히 겁을 주고 돈을 빼앗으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그 학생이 죽게 된다.
세 사람은 엄청난 공포에 빠진다. 그리고 결국 시신을 숨기고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당시에는 자신들이 누구를 죽였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사건을 묻어버린다.

세 사람이 당시 죽였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백도진이라는 이름의 학생이었다.
그런데 사건의 진실을 파고들면 그 학생의 정체에 결정적인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세 사람이 죽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인물과 실제 피해자의 정체가 달랐던 것이다. 삼인방이 백도진이라고 알고 있던 인물은 실제로는 이승훈이었고, 이승훈은 백도진에게 심한 왕따를 당했고 술 심부름을 하던 중 사건에 휘말려 희생된 인물이었다.
즉, 세 사람은 자신들이 정확히 누구를 죽였는지도 모른 채 9년 동안 살아온 것이다.

9년 전 의도치않은 사건으로 한 학생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저 용돈벌이가 필요했을 뿐이다. 가슴팍에 꽂혀 있던 이름표는 '백도진' 삼인방이 아는 아지트 가까운 곳에 묻었다.
그 후 9년이 지나고 원택이가 살해된 채 발견이 됐다. 그리고 남겨진 쪽지.
"9년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원택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필진과 선혁은 영문을 모른 채 형사들과 마주한다.
그 후 필진마저 살해된 채 발견.
죽었던 백도진은 백도진이 아닌 이승훈이었음을 알게 된 선혁! 목숨줄을 옳아맨듯 쪼여오는 그 상황을 파헤쳐보리라 나서지만 결국 이승훈을 괴롭혔던 진짜 백도진마저 살해된다.
이승훈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복수를 위해 벌인 일이었다.
치기어린 학생시절 입에 오르내리던 불량학생들이 마주한 사건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9년전의 일이 다시 떠오르며 아들을 잃은 부모의 복수로 책은 마무리된다.
이승훈이 묻힌 곳에서 자신의 죄를 스스로 밝히며 자살을 한 선혁! 어떤 사건이든 어떤 범죄든 완전범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경종을 울린다.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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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
정해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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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현도진은 송파경찰서 강력1팀의 형사다.. 그런데 그는 겉으로는 능력 있고 반듯한 형사지만, 내면에는 잔혹한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도진은 유부녀 재희와 내연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재희가 남편과 이혼하고 도진과 더 깊은 관계를 원하자 순간적인 충동으로 재희를 살해하고 만다.
도진은 자신이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현장을 철저하게 정리한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은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것이고, 사건은 미궁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 13년만의 첫 휴가를 떠난다. 캠핑장에서 모처럼 휴가를 느긋하게 즐길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선가 비릿한 냄새가 신경쓰이게 한다.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싱크대를 열어본 순간, 그 안에서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 앞에 놓인 시체를 두고 고민에 빠지는 도진.
도진또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보니 살인자로 또 다른 누명이 뒤집어쓰이지않을까, 그리고 시체를 보니 자신이 뒷처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 순간부터 도진은 단순한 '시체 발견자'가 아니라 또 다른 살인사건의 은폐에 직접 가담한 사람이 되고 만다.
시간을 들여 훼손하고 봉지에 담아 캠핑장 주변 산중턱에 뿌린다. 송파경찰서에 비상이 걸렸다는 선우신의 전화를 받고 짜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그 다음날 오전에 복귀한다.

그런데 시체의 정체가 밝혀진다
도진이 발견한 남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정치권의 실세인 새나라당 김태손 총재야.
김태손 총재가 실종되면서 경찰은 당연히 그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고, 놀랍게도 도진이 소속된 송파경찰서가 실종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도진 자신은 입장이 난처해진다. 자기가 처리한 시체를 찾는 수사팀의 일원으로서 김태손 총재를 찾는 형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즉, 자기가 죽인 재희의 살인범을 숨겨야 하는 동시에 자기가 처리한 김태손 총재의 시신을 찾는 형사인 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두 번째 살인자는 누구인가?
여기서 『더블』의 핵심적인 설정이 드러난다.
김태손 총재를 죽인 사람 역시 도진처럼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고, 그 음모에 자신이 말려든 것이라 확신한다.
도망자 신세가 된 도진! 그를 쫓는 송파경찰서 팀들. 자신을 몰아붙인 팀장 장주호.
살인자도 둘이고, 서로를 속이는 게임도 둘인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사이코패스가 형사라면!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야할 경찰이 인면수심의 사이코패스라면 세상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현도진 주인공은 인정받는 형사임과 동시에 냉혈안 사이코패스다.
그리고 정치적 권력에 휘둘리며 그들의 개 노릇을 해왔던 팀장 장주호 또한 국회의원을 살해한 냉혈안이다. 그 두 사람과 연결된 두 구의 시체는 이렇게 연결고리를 맺는다. 잡아먹히고, 잡히는 동물적 연결고리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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