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랑 같이 이 책을 읽었어요.피터레이놀즈의 단어수집가의 두번째 책이예요. 단어수집가도 좋았는데 이 책도 읽다 보니 자꾸 멈추게 되더라고요.“이 말, 무슨 뜻일까?”“이건 어떤 느낌일까?” 하면서요.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단어들인데,이 책에서는 하나하나 마음에 걸렸어요.아이들도 단어를 읽다가자기 경험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해주는데,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우리는 늘 말을 많이 하지만정작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건쉽지 않잖아요.이 책은 그런 마음을 대신 꺼내주는 느낌이에요.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시간이 되고,저에게는 “아, 이런 마음도 있었지” 하고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무엇보다 좋았던 건정답을 찾는 책이 아니라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에요.읽고 나서“너는 어떤 단어가 제일 좋았어?”“이런 기분 느껴본 적 있어?”이렇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또한 짧은 시 짓기나~특이한 문장 만들기 등아이들과 독후활동도 하고아이들 문해력도 키울수 있는 그림책입니다.그리고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나서잠들기 전에 아이랑 나란히 앉아 읽기 좋은 책,혹은 혼자 조용히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하기에도 좋은 책이에요.오랜만에단어 하나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