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먹는 전화 개나리문고 2
류미정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마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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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먹는 전화


다연이는 엄마와 할머니랑 살아요.

아빠는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이런 다연이에게 엄마는 잔소리가 심해지셨어요. 일일이 모든 일에 잔소리를 퍼부으셨죠~

다연이는 이렇게 변한 엄마가 싫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자기 딸이라고 엄마 편을 많이 들어요.

이런 다연이는 엄마가 더욱 싫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일주일에 세 번 가는 미술학원을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다연이의 친구 하율이의 엄마에게 전화가 와요. 오늘은 갑자기 미술학원에 일이 있어서 쉰다는 전화예요. 그런 일이 있는데도 전화를 안 준 엄마가 짜증이 나서 미술학원 문을 꽝! 찼어요. 그때 처음 본 여자가 미술학원 문을 열고 나오면서 미술학원장님 친구라고 오늘은 자기랑 수업하자고 데리고 들어가셨어요.

그런데 수업이 종이컵 전화기를 만드는 거래요? 이런 유치한 것을 그것도 미술학원에서 만들다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었어요.

종이컵 전화기를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라 빨갛고 이상한 빛이 나는 하트 스티커만 붙이래요. 정말 의문점이 많았지만 다연이는 그대로 했어요.

그리고 다 만들었다고 집에 가라면서 이것 마법의 전화기라고 하네요.

다연이는 설마설마하면서 집에 가서 엄마에게 시험을 해 봤어요.


과연 마법의 전화기일까요?

마법의 전화기라면 어떤 마법을 부릴까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

아이가 특별히 잘못한 게 없는데도 내가 힘들고 밖에서 스트레스받았다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별일 아닌 일에 화를 낼 때가 있다.

정말 안 그래야지 하면서 그것이 잘 안 된다.

하지만 자꾸 의식하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다연이처럼 나도 잔소리만 하는 엄마로 보일까 걱정이 된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잔소리보다는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와 아이의 사이가 되도록 말이다.


아이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책이고 또한 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아이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행복과 사랑은 사소한 대화와 몸짓으로 시작되지 않나요?


쑥스러우시면 오늘 종이컶전화기를 만들어서 전화기 놀이를 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들도 자녀와 사소한 대화부터 그리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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