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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한수정 지음 / 현암사 / 2021년 9월
평점 :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저자는 결혼과 동시에 남편을 따라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아이 둘을 출산하고 낯선 타향땅에서 언어의 장벽과 환경에 힘들어하다가 우울증이 와서 우울증약까지 복용하면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다시 한국 춘천으로 오면서 거기서 자연과 마주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안정화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춘천에서 날마다 수목원을 찾아가고 나무 하나하나 꽃 하나하나 풀 하나하나 마주하면서 그곳에서 보이는 작은 벌레들과 만나고 나무, 꽃, 풀이름을 보면서 생김새랑 형태 등을 잘 관찰하면서 그 속에 사는 벌레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곳에서 기쁨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아이들도 여러 나라를 떠돌아서 언어의 장벽을 느끼면서 힘들어했는데 자연을 통해서 아이들이 점차 치료되고 말도 느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는 숲에서 들에서 자연에서 마음의 안정과 생활이 안정됨을 느끼면서 자연을 어찌 활용할까 하다가 본래 미술 전공을 하였기 때문에 식물들과 벌레들을 그리면서 이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서 생태 마을 학교도 한다. 그러는 와중에 60여 종의 나뭇잎 스탬프를 만들어서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이 스탬프를 마을 학교에서도 사용하고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사용하면서 배우는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다.
이렇게 생활하다가 도시 근교의 시골 생활을 하고 싶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대구 발령으로 또 이사를 가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과연 저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책을 통해 여러 가지 풀과 나무 이름, 벌레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인간은 자연과는 떼래야 뗄 수가 없는 존재이구나~하고 느꼈다.
저자는 자연과 함께 살면서 자연히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모습이 있었다.
플라스틱을 덜 쓰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음식물은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음식들은 웬만하면 자연 먹거리로 하고 정말 유기농 생활과 미니라이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의 삶을 보면서 나도 되도록 환경을 위해 살아야 하고 자연과 벗하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나이가 드니 꽃과 나무가 좋다. 아기들이 어릴 때는 키울 엄두도 내지 않았지만 별로 관심도 없는데 요즘 나는 자꾸 하나둘씩 꽃과 나무를 사는 모습을 보고 그쪽으로만 눈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에 관하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아이들과 숲이나 산, 하다못해 수목원이라도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책으로 힐링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정말 페이지 수가 있는데 신기하게 내가 저자와 같이 숲을 거닐고 수목원을 거니는 것같이 나뭇잎을 따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었다.
오래간만에 힐링하면서 잘 보았습니다. 이 책은 현암사 제공으로 원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