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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악어 ㅣ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평점 :
도시에 악어라~~~ 음. 어떤 내용일까?
“기상청사람들”에서도 나온 그림책 정말 내용이 궁금했다.
악어는 자기가 원해서 도시에 온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려고 살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한다.
자기의 본 모습은 버리고 최대한 도시에 맞추어 살려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는다.
과연 악어는 이 낯선 환경과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속에서 잘 버티어 내고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결혼과 동시에 낯선 지방생활을 하게 되었다.
친구하나 없고 의지할 곳은 오직 남편과 시부모님뿐…….
처음에 길도 모르고 두려움에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안 계시면 집 앞 마트 나가는게 유일한 외출이었다.
신랑이 출근하고 없는 낮은 너무 심심하고 지루한 삶을 살다가 교회를 다니면서 점차 적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아이를 양육을 하면서 나는 내 이름을 잊고 살았다.
그저○○의 아내 ○○의 엄마로 불리면서 살아가면서 점차 나의 본 모습은 잊고
한 남편의 아내로 며느리로 아이들의 엄마로 맞추어 살기 시작하였다.
아이를 양육할 때 몰랐던 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나의 진짜 본 모습이 무엇이었지?
처녀 때와 달라진 몸매와 성격들이 나의 예전 모습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여기 도시악어처럼 말이다.
악어도 도시에서 살려고 얼마나 노력하면 치열하게 살았는가?
나도 내 본 모습은 잊은 채 아내로 엄마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많은 아내와 엄마들이 이렇듯 싶다.
그래서 나는 나의 본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 생활에 충실하면서 나의 20대때에 몸매(이것은 과연 가능할까? ㅎㅎ)와 가진 재능들을 펼치면 살려고 지금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엄마들이 힘을 내자 육아와 살림으로 지쳐하지 말고 또 커리우먼으로 살면서 지쳐하지 말고
힘을 내고 나를 위해 투자도 하고 나를 가꾸는 멋진 여성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 하지 말고 꿋꿋이 맞서 싸워 나가라 하고 싶다.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도시악어” 이었습니다.
귀한 책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다산북스와 좋그연카페 제공으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