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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빵 가게
로사 티치아나 브루노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이정자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3월
평점 :
이 책은 조용함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고 있다.
요즘 진짜 각종 소음공해가 많다.
그중에서 특히 층간 소음이다.
윗집에서 아이들이 떠들거나 쿵쿵 뛰는 소리, 음악 소리 등 우리 집이 조용하면 더욱 잘 들리는 층간 소음 나도 아이를 기르니 웬만하면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때때로 신경이 거슬려서 듣기 힘든 소리도 있다.
이렇듯 소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이고 불편함인가?
또한 요즘은 소통의 문제도 많다.
부부간의 소통, 자식 간의 소통, 부모 간의 소통, 친구나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소통이 안 될 때 얼마나 답답한가?
다들 자기주장만 펼치고 남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이런 문제점들이 결국 소통을 방해하고 싸우고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잔소리하다 보면 사춘기에 가서는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다.
TV를 보니 한 아이가 아빠에게 “아빠랑 말하기 싫어, 벽하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만 하다 보면 아이도 답답하고 아빠도 답답한 것이다.
“조용한 빵 가게” 역시 서로 자기 할 말 하는 시끄러운 마을이다.
여기에 조용한 빵 가게가 있다.
이 빵 가게에 특별한 비밀의 재료가 있다.
이 재료가 들어간 빵을 먹으면 모든 사람이 조용해진다.
천천히 빵을 음미하느라고 서로 떠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서로 경청하고 말을 아끼게 된다.
이 비밀의 재료가 과연 무엇일까요?(책 속에 비밀이~~~^^)
빵을 만드는 지티씨는 어려서 병을 앓고 난 후에 귀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당연히 지티씨의 빵집은 조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지티씨가 만든 빵을 먹으면서 마을 사람들은 서로 이해하고 경청하며 조용한 마을이 된다.
어느 날 지티씨에서 찾아온 손님... 이 손님은 누구이고 왜 지티씨를 찾아왔을까요?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고 경청을 하며 편견이 없는 사회를 아이들이 알게 하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경청과 존중, 배려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 이 책은 흑백에서 점점 색이 입혀집니다. 책 한 장 한 장 아이들과 눈여겨보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그림도 너무 아름답네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책은 “이야기 공간”출판사 제공으로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명 깊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