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개정판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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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20여년 전 추운 파리의 겨울을 못 참고 친구와 함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해서 북아프리카의 해안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20대 초반의 캐나다 젊은이들이었던 저자와 그의 친구는 유럽으로 가는 대서양 횡단 여행에서 만나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여행을 함께 하며 진짜 친구가 됐다.
저자는 우리 인생에도 사막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전략적으로 산을 올라가지만 이와 반대로 우리 인생에는 정상도 없고 국경도 없으며 심지어는 길도 보이지 않는 사막과도 같은 힘든 시기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은유적인 사막을 만났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직장을 그만 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산이 아닌 사막에 와 있는 느낌이다.
아이는 자라고 있지만 엄마로서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는 정체된 느낌이다.
현재의 나는 인생의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는 사막의 모래에 발이 빠져 있다.
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따라,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며, 모래에 갇히지 않기 위해 타이어 바람을 빼고, 혼자서 또한 더불어 함께 여행해야 한다는 조언을 참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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