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원재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새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불태운 사람들이 지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한 마디를 모은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자기 삶의 주인공이었고, 그래서 생의 단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시대와 언어가 다르고 각자 삶의 지향도 달랐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인과 혁명가는 말할 것도 없고, 지하 수백 미터 갱 속이나 불타는 지하철 속에서 죽음과 맞닥뜨린 사람들 또한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을 생각했다. - 저자 머리말 중에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추앙 받는 인물들의 마지막 전언을 들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들 중에 일부는 자살로, 또 일부는 타살로, 그리고 나머지는 천수를 누리다가, 그도 아닌 이들은 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그 죽음 앞에서 의미 있는 말들을 남긴다.
그들의 마지막을 접하며 죽음은 그리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그들이 삶을 치열하게, 그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 살았기에 후회도 미련도 없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죽음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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