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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무슨 일이? ㅣ 올리 그림책 54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라는 문구만 보고 골랐다. 핑크핑크한 표지를 보면 귀여운 생쥐가 리본 머리띠를 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무슨 내용일까? 제목처럼 숲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책을 펼쳐본다.
책 표지에 있던 생쥐의 이름은 찰리. 찰리는 정리정돈이라면 자신이 있다. 침대엔 이불이 반듯하게 개어져있고 향긋한 라벤더 향이 난다. 서랍을 열면 깨끗한 양말들이 가득하고, 찬장 위엔 치즈를 정리했는데 종류와 크기별로 놓여있다. 찰리에게 집 정리는 식은 죽 먹기고 이게 바로 직업이다. 자명종이 울리며 일할 시간임을 알려준다. 먼저 땅굴로 두더지 가족을 도우러 출발~ 엄마 두더지는 찰리에게 잃어버린 열쇠 네 개를 찾아 달라고 했다. 아이도 그림속에서 열쇠 네개를 찾아본다. 다음은 꼬불꼬불한 터널을 청소해 주려고 달팽 씨 집으로 왔다. 달팽 씨가 지나가면 찐득한 자국이 남아서 청소가 아주 오래 걸린다. 올챙이 여덟 마리를 함께 찾아본다. 스토리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책이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찰리가 이웃집에 도착했을 때 먼저 책장을 넘기지 말고 집 안 모습은 어떨지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내 상상과 그림책의 집 안 모습이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집에서 살아 보고 싶은지 이야기도 나눠본다. QR코드를 찍으면 독후활동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그림체가 웃음짓게 만들고, 색감이 너무 사랑스러운, 오랜만에 그림에 충실한 그림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