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쓰기, 베껴쓰기라 하는 필사는 10여년전 내가 좋아했던 활동이다. 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필사가 있고, 문단 혹은 문장의 일부분만 하는 부분필사가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표시했고, 한 권의 책 읽기를 마치면 책상에 앉아 표시한 문장을 찾아 독서노트에 부분필사를 했다. 그렇게 적어놓았던 문장들은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래서 글을 써야할 일이 있을때 인용하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발달되고 e북이 생겨나면서 필사를 손에서 놓았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볼 수 있어 e북을 선호했는데 감동의 시간이 짧고, 읽고나면 머릿속에서 금방 사라졌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더 어울리는 나는 다시 종이책을 찾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부분필사도 함께하고 있다. 필사의 효과에 대해 좀더 알아보면, 책을 필사 함으로써 작가의 사상을 느낄 수 있고, 작가의 필체를 닮게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닮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필사를 통해 작가를 이해하고 필체를 베울 수 있다. 그리고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 가장 앞표지에 <좋은습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다. 첫번째로 마음을 차분히 하고 바로 앉는다. 준비가 되었으면 소리내어 읽고, 읽은 내용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따라 써본다. 마지막으로는 의미를 이해해보고 내용을 암기한다. 잠언편의 책의 구성을 보면 출처와 함께 필사할 내용이 제시된다. 내용은 1줄~2줄 정도의 간단한 문장이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한번 소리내어 읽고 잠언의 내용을 음미해 본 후 펜을 잡아본다. 필사 내용이 흐릿한 회색으로 써있어서 제시 된 글씨체를 따라 원고지 위를 펜으로 그대로 써볼 수 있다. 한번 따라쓰고 내려가보면 잠언의 내용이 영어로도 써있다. 영어로 쓰인 잠언도 소리내어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으로 표시도 해본다. 한 페이지의 가장 마지막으로 내려가면 이번엔 원고지가 아니라 줄공책에 잠언을 한번 더 써볼 수 있다. 이 곳은 내 글씨체로 써볼 수 있어 더욱 유용했다. 잠언을 영어와 한글 문장으로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1석2조의 책이다. 어른들 한테는 글씨가 큰 편이여서 초등생 어린이들도 쓸 수 있을만한 책이다. 가위로 낱장으로 분절할 수 있게 표시되어 있다. 짜투리시간을 보내야 할 때도 이 책을 이용하면 유용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