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머스트 리드 : 인사 혁신 전략 하버드 머스트 리드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정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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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절한 수준의 불편함이 성장 돕는다

[서평] 하버드 머스트 리드 인사 혁신 전략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가장 실질적인 경영 전략)(리드 호프만(기업인) 저 정수진 역 매경출판 2019.11.25.)

 

기업들의 인사 채용부터 인재 교육까지는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업 혁신가부터 행동과학, 사회학 등 전문가들이 인사 혁신의 전략을 집대성했다. 공동 저자들이 강조하는 건 바로 인재의 잠재력이다. 잠재력이 있는 인재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욱 겸손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앞으로 인구구조,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기업들의 인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형 인재 발굴론 동맹이라는 새로운 고용 협약 아무도 은퇴하지 않는 시대 : 고령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꿈의 직장을 만드는 6가지 원칙 넷플릭스는 어떻게 인사 혁신을 이뤘는가 HR, 애자일 원칙을 도입하다 성과 관리 시스템 재설계 : 딜로이트의 실험 다양성 프로그램이 실패하는 이유 피플 애널리틱스를 통한 인재 활용법 결국, 사람이 먼저다 : 인사책임자의 새로운 역할을 다룬다.

 

승진을 위해 직원들을 평가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려면 1. 올바른 동기 2. 호기심 3. 통찰력 4. 공감 능력 5. 결단력을 중요하게 보고 평가해야 한다. 하버드 머스트 리드 인사 혁신 전략에는 여러 사례가 나온다. 정말 좋은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채용했으나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쫓겨나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반대로 현지 사정에 대해 모르고 있으나 적절한 동기와 호기심과 친화력을 기본 바탕으로 해 최고의 성과와 승진을 얻어내는 경우가 있다.

 

책에서 매우 흥미로웠던 표현은 지식 노동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기본 요소다. 그건 바로 자율성, 숙달, 목적이다. 또한 가장 적절한 수준의 불편함을 느껴야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할 수 있다. 너무 편하거나 너무 힘들기만 하면 직원들은 더욱 성장하기 쉽지 않다.

 

다양하고 복잡하며, 어렵고 불편한 역할을 맡아야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31)

 


 

올바른 동기와 호기심, 공감 능력이 중요

 

직원들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 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업과 직원의 관계는 이제 동맹의 협약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아마존이 현재 AWS를 통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이유는 2003년 당시 아마존의 웹사이트 엔지니어링 매니저 벤자민 블랙과 크리스 핑크햄의 아이디어였다. 이들은 아마존의 베조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전개했고, AWS 제품을 개발했다. 이 둘은 나중에 따로 회사를 차려 퇴사했으나 아마존은 지금까지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다.

 

자유방임적이고 거래 중심적인 고용 시대에는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 명확한 근무 기간을 정하라 직원들이 조직 외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키우도록 격려하라 활발한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우리가 그리는 새로운 고용주-피고용인 간 협약은 충성심을 토대로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거래도 아니다. 핵심은 서로가 성공하도록 돕는 조직과 개인 간의 동맹이다.”(58)

 

하버드 머스트 리드 인사 혁신 전략에서 언급된 것들 중에 우리나라도 이제 고려해야 할 지점이 있다. 바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겠는가 하는 점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이제 다양한 인재들이 와서 일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다양성 관련해서 많은 소송에 걸리고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다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주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람들은 종종 규칙에 어긋나도록 행동한다. 실제로 공동 저자들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책임감을 늘리거나 공명심을 높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주면 훨씬 더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은 어떻게든 인사 및 인재 교육 차원에서 선순환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글로벌 기업들의 인사 혁신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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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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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없는 동물 배양고기, 청정 시대의 개막?

[서평] 클린 미트(폴 샤피로 저, 흐름출판, 2019. 11.22)

 

오늘날 고기나 우유 또는 달걀을 얻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대개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정도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공장식 사육에 닭, 칠면조, 물고기, 돼지가 미국 가축의 99%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들의 수명과 삶의 질은 축산 업체의 손익에 좌우된다. 클린 미트는 동물 농장과 동물 사육 윤리 다음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오래 전 윈스턴 처칠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는 가슴이나 날개를 먹기 위해 닭을 통째로 키우는 모순에서 벗어나 적절한 배양액 내에서 부위별로 닭을 키우게 될 것이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과 여타 동물의 관계를 송두리째 뒤바꿔버릴 것이라 예상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60년 이후 인구가 2배 늘어날 동안 동물 생산물의 소비는 5배 증가했다. 예측에 따르면 2050년에는 90~100억 명의 인구가 지구상에 발을 딛고 살게 된다. 그중 대다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막대한 양의 땅과 다른 자원이 필요할지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중국과 인도처럼 빈곤했던 국가들이 더 부유해지면서 과거 식물 위주의 식단으로 연명하던 많은 시민들이 고기, 달걀, 유제품이 풍족한 미국식 식사를 원하기 시작했다.

 


 

동물, 사람, 환경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

 

지구와 야생동물의 경우 우리 인간들이 고기 소비를 줄이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와 기업가들은 수많은 병폐의 중심에 있는 농축산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릴 방법을 찾고 있다. 이들의 실험은 각양각색이지만 목표는 고기와 다른 동물 생산물을 닭이나 칠면조, 돼지, 물고기, 소를 죽여서 얻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감정을 가진 동물들을 완전히 배제한 배양 공정을 통해 만들어내는 비전을 실현하는 것으로써 같다.

 

환경적으로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농장 동물을 곡물로 사육하고 있는데, 고기 소비를 선택한 대가로 엄청난 양의 식량을 내다 버리는 것이나 매한가지였다. 예를 들어, 닭의 곡물 요구량은 엄청나서 9칼로리를 투자하면 고기 1칼로리로 되돌려 받는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닭고기가 이 정도다.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브라운은 자동차, 버스, 트럭, 기차, , 비행기, 로켓을 모두 합쳐보세요. 그래도 축산업보다는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배양 고기는 기존 고기에 비해 에너지는 45%, 토지는 99%, 물은 96%를 덜 필요로 한다. 또 온실가스 배출과 경작지 수요를 현저하게 감소시키게 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배양 고기는 질병 예방의 효과가 있다. 살모넬라균은 장내에 존재하므로 우리가 먹는 고기에는 당연히 없다. 내장이 없는 고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같은 장내 병원성 미생물이 없으므로 청정이라는 이름이 딱 들어맞는다.

 

이러한 최종 결과물을 지칭하는 이름이 청정고기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깨끗한 고기일 것이다. 기존 고기와 방목한 유기농 고기 시료에서는 모두 세균이 잔뜩 성장해 있다. 동물의 몸 밖에서 배양 된 고기의 경우 완전한 무균 환경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분변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 실험 식품이 일상화돼 자연의 것을 그대로 먹는 것에 거부감 가지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

 

동물 없이 과학으로 만드는 고기

 

공장식 사육이 포경선, 마차처럼 변하듯이, 도축장도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질 날이 올 것이다. 인간은 정말 고기를 좋아하기에 고기를 완전히 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고기를 대체할 식물성 제품의 홍보와 개선에 이미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진짜 동물의 고기를 키운다는 발상에 투자함으로써 공장식 사육의 대체재를 만들어낼 생각은 그동안 아무도 해본 적이 없었다.

 

뉴스에 배로 이동 중 전복된 양 때’, ‘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 ‘농장 구제역등의 기사를 보더라도 고기를 위한 축산이 여러모로 동물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청정고기라는 개념을 퍼뜨릴지라도 처음 먹을 때는 당연히 망설임이 있기 마련이다.

 

청정 고기 시대가 시작된 만큼, 동물 없는 동물 생산물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통찰이 필요하다. 한 때 과학자들은 고기를 배양하여 햄버거 시제품을 만들어 선보인 적이 있었다. 순수한 근육덩어리였다. 지방이 더해지지 않아 기존 고기와 동일한 식감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꽤나 맛은 비슷했다.

 

세포의 온도와 건강, 영양을 유지하고 오염을 방지하려면 엄청난 노동력과 에너지가 들어간다. 세포를 혈청 없이 배양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인데, 만약 세포 배양 시에 어떤 형태로든 동물성 혈청을 사용한다면 모든 시도가 윤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의미해진다. 향상된 식감이나 맛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성장인자 혹은 유사 물질을 찾아야 한다.

 

합성생물학 기술은 1세대 GMO보다 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여타 식물성 고기나, 배양 푸아그라를 생산하여 시장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과학자들의 요구가 나오고는 있지만, 효모 세균 등 미생물에서 만들어낸 우유, 달걀, 젤라틴을 거부감 없이 먹을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미룰 수는 없는 실정이다.

 

지구상 인구는 이미 75억 명이 넘었다. 이 인구를 먹이는 동안 또 수십억 명이 더 태어나게 된다. 생명체의 일부 조직을 먹기 위해 전체를 키우는 시대, 자원으로 쓰기 위해 동물을 죽이는 시대에서 더욱 문명화되고 진화된 행위로 나아가야 함이 시급하다. 클린 미트는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무엇이 천연 혹은 자연스러운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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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기술의 혁신, 모방에서 주도로 세계를 앞지르다
제임스 팔로우스 지음, 이우현 옮김 / 서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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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직면해 창의성 발휘하자중국의 AI

[서평] 중국의 AI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기술의 혁신, 모방에서 주도로 세계를 앞지르다 INNOVATED CHINA)(제임스 팔로우스, 이우현 역, 서런, 2019.11.05.)

 

중국이 무섭다. 중국통인 저자 제임스 팔로우스는 저널리즘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날카로운 필치로 중국의 인공지능을 살펴봤다. 책의 원제는 ‘The Test of China's Future’. 중국은 한국의 우방국이면서 동시에 경계해야 할 나라다. 과거 전쟁의 역사를 보면 더욱 그렇다. 연평균 10%씩 경제성장을 하는 중국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큰 부자보다는 작은 부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가르친다.”(1819)

 

중국은 경제 부문에서 2009년 일본을 앞질렀다. 기술경쟁력에서 역시 바이오, 드론, 블록체인, 인공지능에서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앞질렀다고 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슈퍼컴퓨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봇 역시 중국은 자체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제 통계를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중국의 자동차 역시 무시 못 한다. 인공지능과 자동차, 로봇이 결합하면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미래의 변화는 얼마나 빠를까? 온갖 규제와 규칙으로 변화를 억제하는 우리나라는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분야는 이미 의료나 번역 등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의 안전성은 희망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기술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결국 미래의 기술, 정보를 가진 자들이 풍요의 혜택을 누리게 되진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43)

 

중국인들이 선망하는 미래 직업군을 보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예상해볼 수 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신경회로망 연구원 3D 프린팅 운영 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 정보 분석가 태양열 에너지 연구원 스트레스 해결사 우주 비행사 놀이 디자이너. 이와 더불어 중국의 AI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엔 파티 플래너가 소개돼 있다. 인공지능 시대가 와도 사라지기 힘든 직업들이다.

 


 

미래의 직업들을 보고 대비하라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자가 되기 위해선 변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변화는 삶이자 과정이고 여행이며, 솔선수범이다. 또한 변화는 실천이고, 오뚝이고 결단, 마음, 인간 승리, 가치를 만드는 일이다. 공자는 미래를 생각하면 슬픔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를 거머쥔 자가 다수의 힘을 갖는다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사회주의 기반의 미래 대비를 위해서 거꾸로 공자에 대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청소년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를 강조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중국이 가르치는 미래 인재의 조건 두 번째 이이기다. 성공한 리더들의 습관 중 하나는 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하루 1시간은 자신만의 쉬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다. 일만 하는 바보는 제대로 된 성공을 해내기 힘들다. 특히 스토리가 만들어져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구글 CEO인 선다 피차이는 우리는 지금 모바일 퍼스트를 지나 인공지능 퍼스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188)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내 두뇌와 시간의 97%AI 분야에 바치고 있다. AI 분야 승자가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다”(188)고 말했다.

 

인간의 창조성은 심각한 위기의 순간에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미래를 결코 비관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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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 -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을 위한
정현주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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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길 원하기보다 사랑 받을만한 존재가 되라

[서평]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을 위한)(정현주, 위닝북스, 2019.11.08.)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알아가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 저자 정현주 씨. 그녀는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자 정현주 씨는 글쓰고 읽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신의 선물이란 스스로를 다스리고 성찰할 수 있게 한 점이라고 머리말에서 강조했다. 학업의 문과 가난을 극복하게 된 동력은 바로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었던 점이다.

 

삶의 지침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머리말. 10)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의 제목만 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 어떤 편견에도 나의 가치를 믿어라 준비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기회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 오늘도 나는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직장 생활은 무시무시하다. 정현주 저자는 주간지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국장과 싸운 일로 책을 시작했다. 결국 회사를 나온 정현주 씨는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뼈저린 경험을 했다. 1년을 버틴 그녀는 현재 하는 학원 경영의 경험을 쌓았다. 또한 정현주 저자는 동정심으로 잘 대해주었던 친구를 보며 인생을 반추했다.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해온 저자와 달리 어릴 적 친구는 그저 그대로 하루하루를 버텨온 것이다. 저자는 상상하는 만큼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알고 바라는 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약국에서 7년 넘게 일하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기도했던 소녀 정현주는 결국 서울로 공부하러 떠났다. 그리고 결국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는 저자 정현주의 삶의 기록이며 이 세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찬양이다. 그녀는 시어머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점을 후회한다. 요양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노인들을 보며 정현주 저자는 삶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2019년 그녀의 버킷리스트는 책 쓰기와 운동하기였다. 또한 건강 챙기기와 지혜를 갈구하기였다. 정현주 저자는 지금도 자신의 소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힘센 여자로 각인돼 청와대에 따로 초청이 되었던 에피소드다. 언제 어디서든 주관이 있으면 남들에게 인정받기 마련이다.

 

책에서 말하는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7가지 기술은 다음과 같다. 모두들 2020년 경자년에는 행복하길 바란다.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부터 세워라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금 하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사랑을 갈구하기보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라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나부터 사랑하라 더 이상 타인을 의식하며 살지 마라 부정적 암시를 긍정적 암시로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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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 마음이 아파도 아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김혜정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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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채워지고 고요해진다

[서평]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마음이 아파도 아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김혜정, 바이북스, 2019.11.10)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그게 물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잘 돌아보면 내 몸이 아픈 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10년이나 직장 생활을 한 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 김혜정 씨.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저자 김혜정 씨는 꿈을 위해 오늘도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다.

 

김혜정 저자는 어머니와 소원한 관계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쓰면서 그런 감정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고 한다. 마음에 소리에 귀를 기울인 덕분이다. 그녀는 어떤 고난이 와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호소한다.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으면 그 울분이 가슴 속에서 얼굴로 드러난다.

 

자신을 가장 잘 알지만 때론 자신을 방치하기도 한다.”(18)

 


 

11초를 아껴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현대인이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저자 김혜정 씨의 하루는 정말 읽기만 해도 머리가 아플 정도다. 너무 바쁘다. 그런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김혜정 씨가 대단할 정도다. 몸과 마음이 안 아플 리 없다. 부동산 소개업을 하다보니, 더더욱 하루 일과가 바쁘게 지나간다.

 

너무 튀지 않게 살아온 김혜정 저자는 대구의 한 휴대폰 가게에서 일하다가 이기적으로 살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그동안 희생을 하며 아픈 것도 참고 살아온 부모님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김혜정 저자는 중심을 잡기 위해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서 오늘도 메모를 한다.

 

적어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누구를 위하여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삶이 혼란스러울 때 그 기록을 다시 펼쳐보면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39)

 

살아가면서 상처와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그녀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신에게 질문하고, 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 외모에 집착했던 김혜정 저자.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끌려 다니지 마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특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 대상이 어머니라면 더욱 그러하다.

 

자주 울고 속상해 하던 김혜정 저자는 마라톤과 성악을 하면서 더욱 단단해져가고 있다. 글을 쓰면서 삶의 본질을 조금씩 깨우치기도 한다. 드디어 저자 김헤정 씨는 주변 사람들의 은혜를 느끼게 되었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는 그런 그녀의 기록이다. 일종의 감사의 고백록이다. 그녀에게 마음의 소리는 가치관이다. 묻고 또 묻다보면 고요해진다. 그녀는 이렇게 적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구멍 난 가슴이 메워진다. 거센 파도가 지나간 듯 고요해진다.”(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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