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2 - 진압하라! 별자리들의 수동태 반란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2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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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원정대 12권이 나왔어요.
연수가 이제 4학년에 올라가다보니 슬슬 문법적인 것도 알아두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어렵고 지루하면 안 하니만 못한 거 같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재를 찾게 되었죠.
그램그램 영문법원정대 시리즈는 만화형식을 빌려 문법을 설명하는 교재로서 핵심적인 것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아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졌더군요.
이번에 나온 12권은 '수동태'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글로만 정리된 것이 아니라 귀여운 주인공들의 모험담을 들려주면서 그 가운데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 이해가 더 쉽더라구요.
저도 영어에 손 놓은지 오래되었기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는데 이야기 내용도 재미있고 설명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겠더군요.

 

 전체 내용 정리

 





능동태와 수동태, 의문사까지 정리되어 있는 12권은 독자가 만화주인공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가듯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빠져들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답니다.
만화 주인공들이 수동태 마법으로 위험한 순간을 벗어나고 의문사를 사용하면서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가는 모험담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까지도 몰입하게 만들던데요. ^^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 내용



 
이야기 상황에 맞게 문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쉽더군요.
간단한 예문과 함께 꼭 알아두어야 할 문장 형식이나 규칙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어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더라구요.

 


 한눈에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표 활용




수동태를 만들기 위해선 과거분사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데 이렇게 표로 잘 정리해 두었더군요.
동사에 따라 과거형과 과거부사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정리되어 있어 공부하기 편하게 해 두었어요.

 



뒷부분에는 12권 본문에 나오는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읽어 주고 뜻도 써 놓았더군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이 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더라구요.

 

 학습한 내용 점검하기



열심히 교재 내용을 공부하는 연수의 모습이예요.

  




자석칠판에 배웠던 내용을 문제로 내놓고 풀어보게 했어요.
잘 풀고 있네요. ㅎㅎㅎ
한번씩 배운 내용을 저렇게 점검해주면 쉽게 잊어버리진 않겠죠.^^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2권에 대한 총평

딸이 어렸을 때는 쉽고 재미있게 전개되는 만화 형식의 책들을 많이 권해 주었어요. 그림을 보며 재미도 얻을 수 있고 창의력도 생길 수 있어 더 좋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만화 형식의 책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재미 위주로만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을 깊이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 고학년으로 접어드는 시기니 만큼 책도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설 때가 되었고 만화 위주의 가벼운 소재의 내용에서 벗어나 언어적 묘미도 느낄 수 있는 진중한 내용의 책을 읽었으면 했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 놓기로 했어요. 연령에 따라 내용의 깊이가 달라져야하는 것은 맞지만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만화 형식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 거죠.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 수용할 수 있는가 아닌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만화 형식이라도 깔깔거리며 웃고 난 뒤 '수동태'라는 내용이 있었나?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수동태라는 거 어떤 건지 엄마 알아? 생각보다 쉽던걸. 어떻게 만드는 지도 알게 되었어. 그 문제를 해결한 덕분에 원정대가 임무를 완수했단 말야.'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다는 거죠.
우리 아이는 이 교재가 잘 맞았는지 신이 나서 제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능동태와 수동태의 차이점도 제법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더라구요. 문제도 거뜬히 풀어내구요.
가장 좋았던 점은 기분좋게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거였어요.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 따를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따를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역시 즐기며 공부하는 것이 제일이죠.
사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는 12권이 처음인데 1권부터 소장해 놓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영문법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로 시작하면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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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 롱맨 영한사전
Pearson Longman 편집부 엮음 / Pearson Longman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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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고 세련된 외형

 


사전이란 것이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 중요하긴 하지만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보기에도 좋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롱맨영한사전은 그린과 블랙 색상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크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큰 사이즈였구요.
제가 직접 자로 재어 보니 14.7cm(가로) X 21cm(세로)였어요.  ^^
특히 종이 질감이나 표지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워 사용감이 훨씬 좋더라구요.

 

 

  다양하고 체계적인 내용

 




  백과사전이 필요없는 선명한 칼라 사진들

  이 사전의 좋은 점은 백과사전 못지 않은 칼라 사진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거예요. 구체적인 모양과 색감, 각각의 요소를 자세하게 보여줘서 단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요. 그래서 찾는 단어 이외에 그 단어와 관련된 다른 단어도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능률. 롱맨 영한사전의 특징

 
1.최신 정보 수록, 명확성의 원칙
- 오늘날 실제로 쓰이는 영어와 한국어를 보여주며, 중고등학생부터 직장인이나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영한사전을 필요로 하는 폭넓은 층의 사용자들에게 명확하고 이해 가능한 정보를 제시해 주고 있어요.

2. 의사소통을 중시한 사전
- 전 세계와의 의사소통은 한국인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여 각 표제 항목에는 구어적 영어 표현이 아주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으며, 사전 곳곳에 실린 격식체와 일상체 등의 정보는 학습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한 영어로 구사할 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3. 자연스러운 영어, 신뢰할 수 있는 예문
- 약 3억 3천만 단어의 영어 코퍼스를 분석하여 어떤 어휘를 담을 것인지 결정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실제로 찾아볼 가능성이 있는 단어들만을 수록했으며, 미국 영어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영국 영어 역시 충실히 다루고 있답니다.

4. 문법적 정보, 연어(collocation)의 중시
- 복잡한 기호를 사용하지 않고 실제 사용하는 단어들을 통해 문법적 구조를 직접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63,000여 개의 연어(collocation)를 담고 있어 영어의 두드러진 특징인 올바른 어휘결합 관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

5. 쉬운 사용법, 메뉴박스, 다양한 색상의 사용

6. 빈도가 높은 어휘, 빈도순에 의한 뜻 배열

7. 현대적이고 자연스러운 한국어, 오류에 대한 주의 정보,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 유도

 

 



펼쳤을 때의 사전 모습이예요.
색감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하죠?
전체적으로 눈에 피로가 없도록 색을 선택하여 만들어졌더라구요.

 

 



괜찮은 사전 하나 갖고 싶으시다면 능률, 롱맨 영한사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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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코파닉스 1 - 발음부터 문장까지 한 번에 끝내는 코파닉스 시리즈 1
이동훈 지음, 마이클 캐스너 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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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나와 있는 파닉스 교재는 대부분 외국(영국, 미국 등)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을 조금 변형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영어입문기의 학생들은 단어를 그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같은 철자가 다른 단어에서 나오면 잘 읽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책을 끝내고 난 후에도 파닉스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 폐단이 있으며, 결국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이 책은 능숙하게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F와 V 발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영어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우수한 문자 한글의 장점을 살려서 가능한 한 원어발음에 가깝게 써 반복 연습시킨 후, 영어단어 및 문장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읽기가 끝난 후에 바로 그 단어들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과정을 끝낸 학생들은 간단한 영어문장(동화)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석도 가능할 것입니다. 필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영어입문기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보았고 그 효과를 수없이 확인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요즘엔 집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도 꽤 있지요.
좋은 학원과 학습지 선생님을 제쳐두고 집에서 공부하려고 할 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경제적인 이유, 아이의 성향, 부모의 교육 방식,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좋은 교재들에 대한 기대치 등.
이러저런 이유로 홈스쿨을 시도하다 보면 꼭 부딪히게 되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정확한 발음 문제예요.
혹자는 이렇게 말하지요.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정확한 발음을 요구하지 말라구요. 어눌하게 발음해도 즐겁게 수용하고 인지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말이예요.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한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발음에 노출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의 차이는 어쩔 수 없으니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게 할 수 있을까요?
원어민 교육이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이겠지만 모두가 그런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파닉스 공부를 할 때 보통 테이프나 CD를 들으며 발음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한글로 표기하여 인식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요?
이 교재를 만든 저자는 25년간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며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파닉스> 교재를 완성했다고 하네요. 전체 3권으로 되어 있어 1권부터 3권까지 반복학습을 하는 동안 발음부터 문장까지 체계적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정확한 발음, 반복 학습, 한글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한 것, 단어부터 문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학습. 이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는 교재라 괜찮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연수는 1권을 받아 풀어보고 있어요.
1권은 정확한 발음을 위해 만들어진 교재예요.
자음과 모음을 구분해서 그 뒤에 어떤 알파벳이 오느냐에 따라 발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계적으로 적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좋은 발음과 나쁜 발음을 나누어 보여주며 아이들이 좋은 발음을 계속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발음은 우리말로 표기하되 정확한 발음이 되도록 각 알파벳마다 어떤 발음으로 읽어야 하는지 적어놓는 겁니다.
그리고 학습했던 단어들을 위주로 다양한 문제풀이활동을 하게 됩니다.
계속 발음을 하며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우선 정확한 발음을 습관처럼 정착시키는 게 목적이니까요. 그러다 보면 단어 공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구요.
후반에는 비슷한 유형의 다른 단어도 공부하며 발음을 해보게 합니다. 앞에서 발음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라도 쉽게 발음할 수 있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반복해서 공부하는 건 필수구요.
 

결국 발음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일반 파닉스와 다를 바 없지만 우리말로 적어가며 공부함으로써 그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유도하는 책이라 할 수 있네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 원리를 반복해서 학습하여 완전히 인식한 다음 간단한 단어부터 체계적으로 학습해 간다는 거예요. 2권, 3권에 가면 이러한 원리를 기초로 하여 완전한 문장까지 만들 수 있게 공부하게 되겠죠.

발음공부를 하는 것에도 여러 방법이 있어요. 그냥 듣기만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귀로 듣는 것도 저마다 다르게 들으니 정확하게 듣고 발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거예요. 그런 점에서 <코파닉스> 교재가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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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for Beginners Level 1 : Listening TEPS for Beginners
에듀조선 텝스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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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TEPS 교재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그때는 Junior TEPS 실전모의고사였는데 초등학생이 공부하기에 꽤 난이도가 높았던 기억이 나네요.
연수가 영어 공부를 일찍 시작한 것도 아니고 더 열심히 공부해 둔 것도 아니라서 바로 문제 풀이를 들어가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텝스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가 <청해편>, <독해편>으로 구분되어 나와 또 신청하게 되었네요.
TEPS는 초등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시험이라 연수도 언젠가 한번 쳐보지 않을까 싶어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당장 시험치기엔 실력이 많이 모자란 거 같고 교재를 통해 시험에 대한 적응훈련을 해두면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이번 교재는 좀 쉬울까 싶었는데 <실전모의고사> 못지 않게 난이도가 높더군요. ^^;;
아직 독해보다는 듣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거 같아 <청해편>을 신청했는데 CD를 들으며 문제를 조금씩 풀어가다 보면 실력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교재의 기획 의도도 수험생들이 보다 빠른 시간 안에 TEPS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합니다. Level 1에서는 각각의 영역별 문항의 특징을 파악하고 Level 2와 Level 3에서는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물론 시험을 위한 공부가 되어선 안되죠. 한자도 그렇지만 시험을 위해 급수를 따기 위해 교재를 선택하고 공부를 한다면 올바른 공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EPS교재를 신청해서 보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언젠가 기본적인 실력 테스트를 위해 TEPS 시험을 쳐보려 하기 때문이구요 다른 하나는 교재 내용이 영역별로 체계적으로 되어 있어 중,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공부하게 되는 기본적인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 때문이예요.

 



전체 4개의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의문문, 평서문, 대의파악, 진위파악, 세부정보파악, 추론으로  나뉘어 문제가 나와 있었어요.
마지막에 Actual Test라 해서 지금까지 연습해온 것을 테스트해보는 문제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각 섹션마다 간단한 예문과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포인트를 제시해 놓았어요.
문제 위주의 교재이다 보니 상세한 설명이나 다양한 예문이 없어 아쉽긴 해요.
하지만 어차피 문법서가 아닌 문제 적응 훈련을 목적으로 한 교재이니 핵심적인 요소만 파악하여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데 만족해야 할 거 같더군요.

 



다양한 형식의 텝스 문제가 나와있더군요.
문장이 길어질수록 아이들은 주눅이 들게 마련인데 해결포인트에 제시된 것을 숙지하고 문제를 풀게 하면 핵심적인 질문요소가 무엇인지 알게 되어 답을 찾기 쉬울 거예요.
문제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파악하고 의문사의 종류, 질문이 주어진 상황 파악 등 처음부터 접근하기 힘든 부분은 엄마가 곁에서 설명해 주며 천천히 알아 가는 게 좋겠죠.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텝스 교재의 좋은 점은 깔끔한 문제 형식과 구체적인 답 설명이예요.
전체적인 해석과 함께 어려운 단어나 중요한 단어 혹은 숙어를 적어 놓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지요.

 
영어 공부라는게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남들 치는 시험 다 쳐본다고 좋은 것도 아닐 겁니다.
아이 성향과 수준에 맞추어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공부해 가는 게 제일 좋겠지요.
영어동화나 재미있는 놀이교육을 통해 영어공부를 할 수도 있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영어교재를 가지고 공부할 수도 있을 거예요.
혹은 목표로 한 시험을 정해 두고 꾸준히 문제집을 풀며 공부할 수도 있겠지요.
 

영어에 대해 관심이 많고 텝스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레벨 순서대로 교재를 구입해 공부해 보세요.
꾸준히 공부하며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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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닥터 -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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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닥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환상 속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거 같은 기괴한 모습과 행동으로 이야기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닥터 팽.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기도 하다가 끔찍스러울 만큼 교태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마냥 냉정하고 절제된 사람으로 나타나는 닥터 팽.
그에게 상담을 받는 김종수는 고등학교 세계사 선생님이다.
닥터 팽과 그의 상담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 중간에 크고 작은 일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일어난다.
그것이 환상인지 실재인지 모를 만큼 기묘하게 뒤섞여 전개되기에 독자들은 더 몰입할 수밖에 없다.

김종수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관계.
제자이자 피해자인 정수연, 약을 공급해 주는 용식이, 때론 폭력적이고 억센 모습으로 때로는 나약한 약물중독자로 등장하는 아버지, 언제 돌아가셨는지 모르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약을 팔며 강자로 군림하다 결국엔 비참한 말로에 이른 이웃집 아저씨, 그의 거짓된 기억 속에 등장하는 누나, 그리고 그의 진실과 망상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며 상담을 이끌어 가는 닥터 팽.

초반은 김종수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 얘기하면서 진행이 된다.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며 아버지, 어머니, 누나에 대해 얘기할 때 앞뒤가 맞지 않는 그의 얘기에 독자는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지독한 환각증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어긋나는 가족사에 대해 비아냥거리듯 대꾸하는 닥터 팽의 모습에서 그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듯하다. 

상담 과정에서 서서히 들어나는 김종수의 실체. 
자신의 기억을 위조해가며 끔찍한 과거사를 애써 지우려 했던 그의 모습을 보며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무섭게 여겨지기도 했다.
환각에 의해 나타나는 장면들은 김종수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 가끔 제니퍼 로페즈의 영화 'The cell'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물론 'The cell'은 꿈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더 자극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김종수의 환각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망상이란 이름으로 덮어버리고 싶은 김종수의 실제 삶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실재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그것을 지워버리려 하니 그에겐 오직 망상만이 존재할 뿐인 것이다.
작가도 '올드보이'란 영화를 보고 꼭 이런 작품을 써보고 싶었다니 대충 짐작이 가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진실을 파헤쳐 일침을 가하는 닥터 팽에게 당신은 누구냐 외치는 김종수. 닥터 팽조차 그의 허상 속에 자리한 인물이란 걸 알게 되기까지 독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다.
결국 과거에 촘촘히 박혀 있던 여러 요소들 중에 몇 가지만 추려내어 교묘하게 짜맞춘 그의 기억위조솜씨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달리 표현한다면 작가의 구성력에 대한 감탄일 수도 있으리라.

다리가 부러져 처참하게 죽어가던 고양이를 기억하며 자기 때문에 죽었을 거라 생각하는 김종수. 그의 모습에서 소설 마지막에 닥터 팽을 향해 던진 말은 진실을 가장한 거짓이란 생각이 든다. 그 고양이가 누구에 대한 환상이었는지를 잘 알기에....

그래요, 닥터. 나는 도망칠 거예요.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그건 너무 끔찍한 형벌이잖아요. 나한테는 이 정도가 어울려요. 죄책감도 책임감도 자부심도 없는 이 정도가.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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