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료의 추천으로 기각 막힌 책이 있다고 하길래 바로 주문하여 읽어 내려갔다.

나와 동갑 내기 의사 안수현.

처음으로 접해보는 이 친구의 이름과 삶은 가히 감동적이다.

하얀 가운에 피곤에 찌들어 있고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를 구사하며 약간은 거리감을 두고 있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의사선생님들과는 달리 안현수씨는 정말로 가슴 따뜻한 보기 드문

의료인 중 한명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 분은 만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행동 하나하나에 진심이 아닌 것이 없었고 자신의 고단함보다는 환자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알았으며 동료들에게도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다.

33살의 나이로 예수님과 같은 시간을 산 이 분은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게끔 했다.

이런 분들이 우리 나라 의료계에 더 계시어서 부드러운 혁명을 일으켜 주셨으면 좋으련만,

이것 또한 하늘의 뜻이기에 그 분의 짧지만 강렬한 인생은 우리에게 더 많은 감동과

선물을 안겨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법정스님에 대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름 말고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 분이 입적하시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일화가 소개되면서

자연스레 나의 관심의 영역으로 들어오시게 되었다.

 

책 욕심이 많은 나로서는 절판이 되기 전에 구할 수 있는 모든 책들을 주문해 놓았다.

다행히 내 책장에 이미 2권의 책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중의 한 권이 <무소유>였다.

몇 년 전에 지인이 선물해 준다기에 책 제목만 보고 골라집었던 책이다.

그리고는 한참을 내 책장에서 조용히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으리라.

아니, 분에 넘치는 책을 소유했기에 못 읽고 있다가 이제야 때가 되서 읽었던 것이리라.

그 전에는 접했더라도 그 글들의 힘과 소중함을 알지 못했으리라.

이렇듯 모든 삶에는 인연이 존재하는 듯 하다.

 

거의 40년 전쯤에 씌여진 이 책의 내용은 지금의 세태와도 별 다를 바가 없다.

산 속에 계시면서도 세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할 줄 아셨고

말보다는 행동을 그리고 침묵을 중요하게 여기셨다.

진정한 침묵이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당당하고 참된 말을 하기 위해서지,

비겁한 침묵을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하신다.

자기 PR시대라 하면서 행동보다는 남 앞에 뱉어지는 말의 중요한 세상에 아주

적절한 말씀을 40년전에 하시었다.

 

 그리고 크게 버리면 크게 얻을 수 있다고 하시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을 수 있다는 진정한 무소유에 대해서 하신 말씀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어떻게 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에 대한 답을 알려주실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작가의 추천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좋은 이별"이란 책 제목을 그 전에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웬지 진부한 내용일거같은 느낌때문에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좋은 이별이던 나쁜 이별이던 다 각자가 짊어지고 가야할 무게가 있는 법.

고통을 덜어 줄 수 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내면속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과거로의 여행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어쩔 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커다란 이별들이 제대로 된 애도작업을 거치지 못함으로 해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사실.

또 다른 사람들의 애도작업에 대한 무심함으로 인해 파괴적인 인생을 산 사람들.

 

 이렇게 인생은 크던, 작던 어쩔 수 없이 생각보다 많은 이별의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사람과의 이별, 동물과의 이별, 나의 오래된 관습이나 가치관과의 이별 등.

생각보다 이별은 항상 우리 주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애도 작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삶 자체가 이별과 만남의 연속인데 "좋은 이별"이란 책을 접한다면

자신 또는 타인한테 일어나는 많은 심리적인 변화에서 많은 위안과 이해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한 학생이 집중과 끈기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드상을 수상 

하고 하버드대학의 박사를 거쳐 교수로 재직하고 성공하기 까지의 일생을 그린 집념의 사나이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일대기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거북이 같은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남의 재능에 주눅들지 않고 비교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소신껏 걸어간 사람.

특히 본인이 2년 동안 연구한 분야를 다른 사람이 그 해법을 풀어 발표했을 때

겸허히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다시 수학이라는 학문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다.

수학이라는 학문이 이렇게 방대하고 연구할 거리가 많은 학문인지 몰랐으며

히로나카 헤이스케처럼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사람들때문에

학문의 발전이 있는것 같다.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으며

보통사람도 집중과 끈기로 목표에 매진한다면 못 이룰게

없을 것 같은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