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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료의 추천으로 기각 막힌 책이 있다고 하길래 바로 주문하여 읽어 내려갔다.
나와 동갑 내기 의사 안수현.
처음으로 접해보는 이 친구의 이름과 삶은 가히 감동적이다.
하얀 가운에 피곤에 찌들어 있고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를 구사하며 약간은 거리감을 두고 있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의사선생님들과는 달리 안현수씨는 정말로 가슴 따뜻한 보기 드문
의료인 중 한명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 분은 만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행동 하나하나에 진심이 아닌 것이 없었고 자신의 고단함보다는 환자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알았으며 동료들에게도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다.
33살의 나이로 예수님과 같은 시간을 산 이 분은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게끔 했다.
이런 분들이 우리 나라 의료계에 더 계시어서 부드러운 혁명을 일으켜 주셨으면 좋으련만,
이것 또한 하늘의 뜻이기에 그 분의 짧지만 강렬한 인생은 우리에게 더 많은 감동과
선물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