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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요르겐 랜더스

 

 연초이다 보니 역시 경제전망 관련 도서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골라봤습니다. 40년 전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보고서를 바탕으로 엮은 책 <성장의 한계>의 공동 저자였던 요르겐 랜더스가 새롭게 내놓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입니다. 40년 만에 새로운 책으로 40년 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경제·사회·환경 전문가 41명의 다차원적 연구와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도출한 삶의 미래!’라는 책의 소개가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 책이 ‘저성장’을 전제로 미래를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들이 지금의 경제상황을 불황 내지 침체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전체적인 경제 흐름이 저성장을 바탕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와 함께 미래에 다가올 수많은 어려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고요.

 

 

갈등의 전략 - 토머스 셸링

 

 갈등은 한자로 칡:갈(葛)에 등나무:등(藤)자를 써 칡과 등나무처럼 서로 얽혀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갈등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기업과 기업 간에 반드시 발생하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어려움을 경제학을 기초로 풀어낸 것이 ‘게임이론’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주장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기심에 기초하여 행동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뜨린 이론이죠. 200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이자 게임이론의 대가인 ‘토머스 셸링’이 게임이론으로 갈등의 해결 전략을 제시한 책이 <갈등의 전략>입니다. 갈등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기대됩니다. 게임이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고요. 경제학이나 게임이론에 평소에 관심을 두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 - 필립 코틀러, 낸시 R. 리, 데이비드 헤스키엘

 

 마케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필립 코틀러 교수의 새로운 책입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에서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업적 이익과 공익 사이에서 기업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힘쓰는 ‘착한 기업’이 앞으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는 이미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함께 이루는 것이 말이에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치켜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악덕기업으로 손가락질합니다. 이에 대해 필립 코틀러 교수는 P&G, AT&T, 존슨앤드존슨, IBM, 스타벅스 등의 많은 기업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어모털리티 - 캐서린 메이어

 

 먼저 ‘어모털리티(amortality)’라는 말이 무척 생소합니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이자 타임지의 유럽 총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가 만든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어모털족으로 칭하고, 이러한 어모털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어모털리티라고 합니다(‘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a’를 붙여 ‘영원히 늙지 않는’이라는 의미로 만든 조어의 명사형). 즉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고요. 게다가 중국마저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은퇴시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나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요. 이 책 <어모털리티>에서 저자는 가족, 사랑, 종교, 문화, 일, 소비, 과학 등을 중심으로 앞서 설명한 ‘어모털족’의 삶과 우리의 미래를 말합니다. 어쩌다 보니 또 미래예측 도서를 골랐네요.

 

 

엔드 말라리아 - 톰 피터스, 세스 고딘, 마이클 번게이 스테이너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세스 고딘은 2010년 ‘더 이상 전통적 출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일종의 대안출판으로 도미노 프로젝트(도미노처럼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또 다른 좋은 콘텐츠로 이끌어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에 <엔드 말라리아>가 출간되었습니다. <엔드 말라리아(End Malaria)>라는 제목이 조금 엉뚱해 보입니다. 이는 판매되는 책 한 권당 20달러가 ‘말라리아 노 모어(Malaria No More)’ 재단에 기부되어 아프리카 가정에 모기장이 보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그래서 책의 부제가 ‘생명을 구하는 착한 자기계발서’인가 봅니다. 책의 내용은 세스 고딘을 비롯해 ‘최고의 경영 구루’라 평가받는 톰 피터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니콜라스 카 등 60여 명의 유명 작가와 경영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합니다. 집중, 용기, 회복력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좋은 강연을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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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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