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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Villancicos Y Danzas Criollas / Jordi Savall
Various Artists 작곡, 조르디 사발 (Jordi Savall) 지휘, La C / Alia Vox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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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중음악 중 라틴음악의 요소를 조금이라도 도입하지 않은 음악이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할 지경이요, 그 중에서도 중남미 대중음악의 영향이 없는 음악이란 존재하지 않을 지경이다.

현대 대중음악 자체가 라틴 대중음악에서 출발했다고 봐도 좋기 때문이다.

본 앨범이 예사 클래식 음악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호르디 사발의 음악적 고증학은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로서의 중남미 음악까지 손댄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리고 그 음반을 드디어 구했다.

듣다 보면 한국의 대중음악인들이 정말로 참고할 서양 고전음악의 사례들이 어떤 것들인가를 알 수 있다.

19세기 낭만주의가 발명한 장대한 관현악 사운드를 흉내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거리가 먼 음악을 참고해야 한다고 여기게 된 동기는 1960년대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들의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프로그레시브와 한국 대중음악의 프로그레시브는 서로 뿌리가 전혀 다른 만큼 가야 할 길도 전혀 다르다.

어차피 참고만 해야 한다면 저들의 뿌리 중에서도 작금 만국의 대중음악 모두에게 고른 영향을 준 대중음악의 뿌리를 참고하는 행동은 무슨 일을 해도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일이 되는 법이다.

본 음반이 그 점에서 더욱 값어치기 있다는 핑계는 하나가 더 있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너무 잘 어울린다.

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 국악에 대해 재발견하게 해주는 동기도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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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Dion & David Foster - The Best Of Celine Dion & David Foster
셀린 디온 (Celine Dion) 노래, 데이빗 포스터 (David Foster)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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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디온의 히트곡 중 데이빗 포스터와 함께 했던 곡들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보다 깊이 살펴본 셀린디온의 음악세계는 역시 데이빗 포스터의 곡과는 그렇게까지 찰떡궁합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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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ura
Warner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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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태리어 노래들이 다 그렇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도 이태리어 발음의 아름다움을 잘 부각시킨 곡들이 많았다.
다만 이제는 전설이 된 Betty Curtis의 `AL DI LA` 만큼 부각시켰다고 해주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라우라 파우지니의 앨범이기에 들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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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ura Pausini - 20 Grandes Exitos [2CD][Deluxe Edition]
라우라 파우지니 (Laura Pausini) 노래 / Warner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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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국제흥행이라 하여 시끄럽기는 하지만 청취자는 줄고 가요시장은 더 좁아졌다.

늘어난 것은 오직 다운로드와 클릭 횟수 뿐이고 청취자들은 가요에서 더 멀어져갔다.

그래서인지 근래 국내 차트에서 엉뚱하게도 팝송이 날개짓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소문만 무성하더니 안방을 내준 이치다.

 

이런 때에 이태리 가요의 여전한 위상을 체험해보는 일은 가요를 들려주는 이에게나 가요를 듣는 이에게나,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바람직하다.

하물며 이태리 가요가 스페인어권의 가요와 함께 국내 가요계에서 과거 한참 번안하여 부르던 바로 그 음악들임을 감안하면, 그 여전하다는 위상을 체험하는 일이 한국인에게 가치가 더욱 크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가요계에서는 영미 팝송의 지배 현상이 생겼는데, 하필 가요의 창작조차 그 연장선이다 못해 미국음악과 닮는 것이 곧 국제성을 얻는 일로 여길 지경이니 편식이 심하기는 하다.

그런 소비 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라우라 파우지니의 노래들은 더욱 들어볼 일이다.

 

본 앨범은 처음 이태리 가요를 들어보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히트곡 모음집이다.

듀엣곡들은 한국인에게 역대급으로 공인받은 자들과 2중창한 곡들 투성이니 이건 원자탄이다.

그런데 2중창을 함께 한 그 역대급들을 살펴보니 장난들이 아니니, 이권 원자탄이 아니라 수소폭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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