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로 대표되는 2천년대 이후의 대중음악 사운드와 시각 연출이 1970년대와 구분되기 시작된 시기를 영어권 대중음악계에서는 통상 1982년도로 얘기한다.
이걸 뉴웨이브라고 하는데 그 시기에도 여전히 가수들의 음악과 창법 자체가 그 이전과 완전히 결별한 것은 아니었다.
그 점에서 진정 시대의 분수령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음악인들이 몇 있어,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1980년대의 산물로 불린다.
하나가 영국의 듀란듀란이었고, 또 하나가 바로 신디 로퍼였다.
필자는 신디의 내한공연을 1989년 10월에 보았다.
그 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데 이 음반이 두번째 감격을 안겨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신디의 음악성도 음악성인 이유로 인해 본 음반에 동봉할 보너트 음반에 댄스 리믹스된 음원보다는 데모, 확장 편곡판, 혹은 공연실황 등의 부클릿을 대신 실었더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