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Alma Caribena - Caribbean Soul
기타제작사 / 2011년 5월
평점 :


한국에는 미국 팝으로만 알려진 채 이후 아는 사람들만 기억하게 된 가수가 바로 글로리아 에스테반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잊혀져갈 때 미국에서는 글로리아가 주도하는 미국내 라틴 가수들의 뿌리찾기 음악운동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미국내 스페인어권 청취자가 늘어난 효과만 보는 정도를 뛰어넘어 본격적인 본토박이 라틴가요가 미국 내에서도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그 본격적인 시작을 연 주인공도 글로리아 에스테판이었지만 그 본격적인 시작을 연 앨범도 본 앨범이었다.

무엇보다 카리브해-쿠반 음악에 관한한 글로리아를 얘기하지 않고 미국내 라틴음악 얘기 자체를 꺼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구미의 유명 가수들이 흔히 음악적 뿌리를 찾아 발표하는 의미있는 앨범을 내곤 하지만 그것이 널리 퍼뜨리기로 이어진 얘까지는 흔치 않다.


글로리아가 들려준 카리브해의 혼이 다른 점은 자기 뿌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같은 남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밝혀진 뿌리를 밑천삼으려 할 때 잘 팔리게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근래 미국내 라틴가수들의 점입가경으로 성장한 흥행도 이런 밑천이 된 흥행사례가 앞서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면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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