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ireille Mathieu - Chante Piaf
미레이유 마티외 (Mireille Mathieu) 노래 / Sony(수입)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미레이 마띠유의 메이드 인 프랑스라는 앨범에 대해 리뷰하면서 그녀의 활동이 지닌 한계와 한국 가요계의 기회상실을 관련지어 설명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었는데, 본 앨범은 그 안타까움의 근거를 좀 더 뚜렷하게 들려준다.

미레이 마띠유의 가장 큰 한계는 에디뜨 삐아프의 그늘에서 못 벗어난다는 점인데, 실제로 미레이 마띠유가 처음 데뷔했을 당시의 평가도 에디뜨 삐아프의 재래였고, 이후에도 에디뜨 삐아프의 이미지로 성공했다.

 

문제는 그것이 너무 오랫동안 팔렸다는 사실이다.

미레이 마띠유가 세계 각국 가요들과 샹송의 고전들에만 제한하여 가요활동을 평생 해오느라 자신 만의 오리지널 넘버가 없다고 할 지경으로 평생 활동해온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목소리는 팔아왔는데, 노래를 판 적이 없다보니 프랑스 샹송의 새 이정표 내지는 이정표에 써넣을 번짓수 하나 남기기 어렵게 살아왔다고 깎아내려도 어쩔 도리가 없다.

 

본 앨범은 좋게 말하면 에디뜨 삐아프 헌정 앨범이겠지만, 동시에 미레이 마띠유가 그 그늘에서 벗어나기 더욱 힘겹게 만든 앨범이기도 하다.

어쨌건 에디뜨 삐아프의 헌정 앨범으로서는 가장 잘 만들어졌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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