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하낙파찹 - 정복자 시대의 라틴 아메리카 음악
아라우호 (Juan De Araujo) 외 작곡, 가리도 (Gabriel Garrido) / Pan Classics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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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뷰한 호르디 사발의 음반과 동일한 종류다.

다만 좀 더 오래 전의 시대 음악을 담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하여 본 음반의 값어치가 대략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좀 다른데가 있다.


중남미 독특의 음악이 발생한 시대는 17세기다.

그런데 본 음반에 담긴 음악들은 16세기의 음악이 주다.

이런 까닭에 중남미 음악이었다기 보다는 중남미에 자리잡은 스페인인들이 스페인 본토에서 수입하여 즐긴 음악이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


만일 호르디 사발의 음반을 통해 현대 중남미 음악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면 본 앨범은 스페인 음악과 중남미 음악이 서로 달라지기 이전의 음악을 알게 해주므로 현대 중남미와 스페인의 음악들이 서로 지닌 공통점을 쉽게 찾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뿌리를 좀 더 잘 알고 나면 서로 달리 갈라져 나온 가지들이 여전히 지닌 공통점도 알기 쉬워지는 법이다.


만일 대중음악 팬들이라면 호르디 사발의 음반보다 이 음반을 더 추천한다.

중남미를 정복한 레콩키스타들이 고상해봐야 얼마나 고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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